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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드라마, 김우빈ㆍ이종석 승자는
수목 드라마, 김우빈ㆍ이종석 승자는
  • 연합뉴스
  • 승인 2016.07.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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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VS ‘W’ 시한부 스타ㆍ판타지 영웅
▲ 김우빈ㆍ이종석 동갑내기 친구가 수목 드라마 동시간대 경쟁자가 됐다.
 스물일곱 청춘의 용호상박이다. 특급 청춘스타들의 경연장인 지상파 수목 미니시리즈 드라마에서 나란히 주인공을 꿰차 지난 20일 맞대결에 돌입했다.

 불과 3년 전 KBS 2TV ‘학교 2013’에서 고교생을 연기했던 김우빈과 이종석의 성장이 빠르고 거세다.

 ‘학교 2013’에서는 남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줬던 두 배우가 이번에는 갈라서서 동시간대 경쟁자가 돼 팬들이 갈등하고 있다.

 누구를 ‘본방사수’로 응원해야하나.

 김우빈은 정통 멜로에서 시한부를 선고받아 한없이 절절함으로 빠져들고, 이종석은 판타지 드라마에서 액자만화 속 인물이 돼 상상력을 자극한다. 사적으로도 절친한 사이인 두 배우의 연기를 같은 틀 안에 놓고 비교할 필요는 없어진 것.

◇시한부 슈퍼스타 김우빈

 김우빈을 시한부로 만들어버린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는 ‘애틋’에 방점이 찍힌 드라마다. 슈퍼 울트라 한류스타 신준영이 어느 날 난데없이 시한부 삶을 선고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까칠한’ 매력이 폭발하는 김우빈은 신준영을 맡아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좌충우돌 안하무인 슈퍼스타를 소화하고 있다.

 ‘상속자들’ 이후 영화 ‘스물’과 ‘기술자들’로 경험을 쌓은 김우빈이 처음으로 도전한 정통 멜로에서 연기의 외형을 넓히는 데 성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판타지 슈퍼맨 이종석

 이종석은 판타지 히어로가 됐다. MBC TV ‘W’ 안에 등장하는 동명의 만화 ‘W’의 주인공 강철이 그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초능력자를, ‘피노키오’에서는 천재적 두뇌를 가진 인물을 연기했던 그가 한발 더 나아가 아예 현실감 제로의 판타지 히어로가 된 것.

 배에 총을 두 군데나 맞고 피를 엄청나게 흘렸음에도 살아났다. 만화 속 일이니까 가능하다.

 ‘나인’과 ‘인현왕후의 남자’와 같은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성공시켰던 송재정 작가가 내놓은 ‘W’는 동시간 존재하는 현실과 웹툰의 세상을 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종석의 숙제는 한가지. 가뜩이나 멋진 강철을 어떻게 하면 정말 멋지게 그릴 것이냐다. 자칫 허공에 뜬 캐릭터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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