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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민선 6기 2년 성과
홍준표 지사 민선 6기 2년 성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6.07.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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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제로 달성ㆍ3개 국가산단 조성 먹을거리 박차
▲ 홍준표 지사는 취임 2년을 되돌아보며 자랑스러운 경남을 만들겠다는 소망 가운데 많은 것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항공ㆍ나노ㆍ해양 3개 내년 착공 한방 관광 추진
복지 사각 해소 세금 누수 차단

 지난 1일자로 민선 6기 홍준표 경남도지사 취임 2년을 맞았다. 경남도정은 진주의료원 폐쇄, 무상급식 파동 등 격동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제36대 경남지사로 취임한 후 경남의 미래 50년을 위한 먹을거리 사업을 구체화하고 굵직굵직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성과는 지난달 1일 광역자치단체 최초인 ‘채무 제로’ 선포다. 홍 지사 취임 후 3년 6개월 동안 오로지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한 공공개혁만으로 이뤄낸 것이다.

 경남도의 채무 제로는 땅 한 평 팔지 않았고 경남의 미래나 서민의 삶을 희생시키지도 않았기 때문에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기계융합산업 구조고도화, 항노화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서부대개발,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은 지난 도정과 확연하게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등 차질없이 진척되고 있다.

 홍 지사는 “경남을 대한민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고 세계와 경쟁하는 자랑스러운 경남을 만들겠다는 소망들 중에서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있다. 도민의 이익만 생각하고 도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경남도를 꼭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을 위한 지사직 사표 등은 경남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6기 2년의 성과를 든다면.

 “먼저, 광역자치단체 최초의 채무 제로 달성입니다. 채무 제로 달성으로 미래 세대에게 빚이 아니라 희망을 물려줄 수 있게 됐고 경남 미래 50년과 서민복지를 위해 투자할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취임 당시 1조 3천488억 원의 채무로 빚을 내어 빚을 갚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지만 3년 6개월 만에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무엇보다 땅 한 평 팔지 않고 오로지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해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남 미래 50년을 책임질 5대 신성장동력 산업들이 하나하나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사천ㆍ진주의 항공, 밀양의 나노융합, 거제의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고 기계융합산업 구조고도화와 항노화산업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서민복지 정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민들에게 계층 이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사상 최대인 도 전체 예산액의 34.7%, 2조 5천319억 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고, 서민 자녀 4단계 지원사업은 교육과 일자리를 통한 계층이동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 전국 최초 광역자치단체 채무 제로 달성의 의미와 앞으로 재정운영 계획은.

 “취임 당시 경남도는 채무 원리금 상환과 1억 원이 넘는 하루 이자로 연간 2천억 원을 부담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준비는 고사하고 매년 늘어나는 복지수요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뒤늦게 정부에서도 채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 국가 채무 상한을 설정하는 재정건전화특별법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경남도는 이미 선제적으로 재정건전화 정책을 추진해 채무 제로를 달성했고, 공공개혁만으로 이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채무 제로를 통한 튼튼한 재정구조를 바탕으로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남도의 채무 제로를 기념하고 빚을 내어 도정을 운영하는 데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도청 정문 앞에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사과나무 식재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건전재정 운영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부정부패방지를 통한 세금 누수 차단 등을 시스템화해 도민의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경남 미래 50년 사업 추진 상황과 방향은.

 “지난 40여 년 동안 경남을 먹여 살렸던 경남도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산업이 쇠퇴하고 있어 미래세대가 먹고 살 수 있는 5개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 경남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천ㆍ진주 항공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KDI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경제성(B/C)과 최종평가(AHP)가 좋게 나와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으며, 7월경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안)을 신청해 올해 연말까지 승인과 고시를 마치고 내년에 보상과 착공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최근 조선경기 악화로 빅3 구조조정 등 어려운 점이 있지만, 지난 3월 30일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안)을 신청했고, 주민설명회와 공람도 완료했습니다.

 연말에 승인을 받아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3개 국가산단과 함께 LCC(저비용항공사) 설립과 항공 MRO 사업유치,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도 동시에 추진해 3개 국가산단을 생산뿐만 아니라 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도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국ㆍ도비 등 총사업비 8천529억 원을 투입해 3개 분야 2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사업장사업 등 4개 사업은 완료했습니다.

 현재는 경남 TP부지, 팔용동 물류부지를 중심으로 17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3개 사업에 5천579억 원을 투입해 서북권 한방항노화, 동부권 양방항노화, 남해안권 해양항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방항노화산업은 지금까지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어 왔다면, 앞으로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및 함양산삼축제 등으로 구축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한방특화 웰니스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양방항노화산업은 기업연구소 유치, 유망사업의 지속적 발굴로 2022년까지 수입대체 1천억 원, 연 매출 500억 원 이상 10개사, 세계 일류상품 10개 이상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7월에는 남해안권 중심의 해양항노화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해양항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바이오 항노화 의과학연구센터 구축사업 등 고부가가치 항노화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미래 50년을 책임질 창조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강화된 재정력을 바탕으로 서민복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정책은.

 “경남도에서는 취약계층은 물론이고, 그동안 복지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서민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민복지 시책을 추진해 서민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소득 홀로 어르신들의 개인 위생을 위해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사업을 3개 시에서 8개 시로 확대했고, 노후 주택의 도배, 장판 교체, 화장실 등을 개보수하는 생활ㆍ주거 환경개선사업을 500세대로 확대했습니다.

 농촌ㆍ산간벽지 중심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을 올해 28개소 추가 설치했고, 오는 2019년까지 100개소를 설치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한 고독사 예방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응급안전 서비스 사업,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 배달을 통한 안전확인사업, 경로당 조직을 활용한 어르신 안부확인 전화사업, 건강한 노인이 불편한 노인 안부를 살피는 노-노케어(老-老 care) 서비스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평소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2만 2천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매년 10%씩 확대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어르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실버카페 설치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노인 적합 직종 개발과 노인 맞춤형 구인ㆍ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 일자리 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서민 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은 서민 자녀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로 정착했기 때문에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돼 서민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 경남형 서민 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의 추진상황은.

 “경남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서민 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으로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해 서민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1단계로 지난해보다 1만 3천여 명이 증가한 7만 1천여 명의 초중고 서민 자녀들에게 50만 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지원했습니다. 선정된 서민 자녀들은 여민동락카드로 도내 171개소 지역 서점에서 학습교재를 구입하거나 48개 온라인 가맹점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여민동락카드로 서민 자녀들은 학습교재를 구입하고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어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고 지역 서점은 매출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2단계로 올해 처음, 성적이 우수한 서민 자녀 대학 입학생 17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서민 자녀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3단계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서민 자녀 대학생 400명이 입사할 수 있는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를 건립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 부지를 매입해 현재 도시계획에 따른 행정절차와 설계를 하고 있고, 하반기에 착공해서 2017년 연말에 준공되면 2018년 대학 입학생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도내의 경남학숙도 18년 만에 리모델링해 서민 자녀들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4단계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인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을 통해 서민 자녀의 취업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남은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은.

 “서울 강남에는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인 남명학사를 건립 중에 있고, 졸업과 동시에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모델인 기업트랙에 서민 자녀들을 우선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서민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는 복지체계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남부내륙철도는 조기 개통을 위해 정치적ㆍ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해 조기 착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KDI에 해상교량 최소화, 노선 직선화, 설계속도 변경 등 사업계획을 변경 제출해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8월 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8월 말경 남부내륙철도의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립공원계획 변경용역을 시행해 환경부의 국립공원계획변경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최적 노선을 선정, 지난 5월 31일 국립공원 변경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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