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27 (금)
투자 빌미 15억 받아 가로채
투자 빌미 15억 받아 가로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6.06.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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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부서, 대기업 과장 구속
 김해지역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하며 납품과 투자를 빌미로 중소기업인 등으로부터 15억여 원을 가로챈 대기업 과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29일 대기업 영업팀 과장 조모(47)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5년까지 “우리 회사에서 부품을 구입해 납품하면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건설업자 홍모(58) 씨에게 13회에 걸쳐 13억 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회사 부품대리업 업주인 김모(45) 씨 등에게도 2억 3천만 원을 투자비 명목으로 받는 등 총 15억 8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

 조씨는 자신의 부서 매출 목표액 미달분을 메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부품 납품 발주서’등의 허위 문서를 만들어 보여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조씨에게 돈을 빌려준 피해자 중 일부는 원금만 변제받고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조씨는 가로챈 돈의 대부분을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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