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자살위기상담소가 최근 집단으로 목숨을 끊으려 한 4명의 생명을 구했다.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진수)는 지역 보건소ㆍ경찰과 함께 동반자살을 계획한 4명을 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 상담사는 지난 28일 오후 1시 6분께 A씨로부터 동반자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업에 실패 후 수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된 A씨가 SNS를 통해 알게 된 3명과 함께 목숨을 끊을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상담사는 A씨와의 전화 상담을 유지하면서 즉각 김해중부경찰서에 A씨 신변 확보를 요청했다.
상담사의 끈질긴 설득에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김해시보건소를 방문했다.
해당 보건소 직원은 A씨와 상담을 통해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계획한 3명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날 저녁 A씨는 센터 직원 5명과 함께 장소를 옮겨가며 이들을 차례로 만나기로 했다.
A씨의 전화 상담 후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이들 3명을 모두 찾아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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