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29 (금)
어린 참게 ‘다시 자연 품으로’
어린 참게 ‘다시 자연 품으로’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6.06.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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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방류사업 악양천서 8만마리
 하동군이 최근 개체 수가 감소한 참게 자원 증식을 위해 29일 오전 11시 악양면 악양천 등 5개 하천에서 어린 참게 방류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학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청 공무원, 악양초등학교 학생, 인근 주민 등 70여 명이 참여해 악양천에 어린 참게 8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또 같은 날 화개ㆍ횡천ㆍ적량ㆍ북천면에 소재한 소하천 4곳에도 14만여 마리를 방류하는 등 5개 하천에 모두 22만여 마리의 참게를 방류했다.

 악양천 방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참게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지우지 않았으며 마을 어르신들은 어린 참게가 매우 건강해 보인다며 수산자원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주변 내수면에 더 많은 어종의 방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방류한 어린 참게는 전갑폭 0.7㎝ 내외의 동남참게로 하천에서 성장하며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한 뒤 하구 근처에서 산란하고 부화한 새끼는 다시 하천으로 회귀해 성장하는 회귀성 토속 어종이다.

 군은 지역 내 강ㆍ하천ㆍ호소 등지의 수산자원 증강과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4천7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근 3년간 섬진강 수계 및 소류지 등에 참게 26만여 마리를 꾸준히 방류해 왔다.

 올해는 사업비를 5천만 원으로 늘려 참게 22만여 마리를 방류함으로써 참게의 자원조성 및 주민의 소득증대 등 방류성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참게가 지역 토속 어종으로 꾸준히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포획금지 등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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