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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산업에 ‘홍화’ 활짝 피다
항노화산업에 ‘홍화’ 활짝 피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6.06.29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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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대표 약초 항암제 부작용 완화
▲ 산청읍 정광들 약초재배단지에서 홍화꽃을 수확하고 있다.
 산청군 대표 약초인 홍화(잇꽃)가 항암제 부작용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군과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홍화씨 추출물이 항암제 투여 때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완화시켰다.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 홍화씨 추출물 200㎎을 투여한 결과, 투여를 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혈중 요소질소 농도가 3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요소질소는 신장 기능 평가지표로 신장 기능이 나빠져 요소 배설이 원활하지 않을 때 혈액 중에 남아있는 혈중 요소질소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 홍화씨 추출물을 투여한 쥐는 손상된 신장 혈관 조직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고 홍화씨 추출물을 천연 항암보조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화는 뼈 건강과 지방분해 촉진효과로 널리 알려진 약용작물이다. 군은 100여 농가, 20㏊에서 연간 36t의 홍화를 생산해 20여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홍화관련 제품 등을 개발하는 ‘홍화를 활용한 고부가가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2기작이 가능한 홍화를 규모ㆍ집단화 재배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와 홍화꽃 경관 조성 등을 위해 종자, 비닐대 등 일부 농자재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ㆍ개발 상황 등을 고려, 홍화를 이용한 사업 다각화 방안 모색 등을 통해 한방항노화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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