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 순항 기대
조선해양산업 순항 기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6.06.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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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성 제2사회부 부장
 경남지역 조선해양산업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저유가 기조, 중복 투자에 따른 생산설비 과잉, 중국 등과의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조선해양 경기는 전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고 국제유가 역시 낮은 수준인 40~50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화물 물동량 증가율도 매년 둔화되는 추세로 국내 조선해양업체들의 경영실적도 크게 악화돼 올해 작년 1분기 대비 94%가 감소했다.

 경남지역 대형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2011년에 각각 1조1천억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각각 2조9천억, 1조5천억의 손실을 기록했다.

 조선해양산업이 경남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중형 조선사인 STX조선해양, SPP조선, 성동조선의 경우 작년 신규수주량이 전년 대비 50.4% 감소했으며, 수주잔량도 호황기였던 2008년 대비 35%에 불과한 수준이다.

 경남지역의 경우 해양플랜트의 수주잔고가 절반을 상회하는 가운데 경기상관도가 높은 LNG선, 컨테이너선 및 탱커의 비중도 수주잔량 기준으로 각각 20%, 8%, 8% 수준이다.

 중형 조선사의 영업실적 부진은 주력선종인 벌크선 등의 수요급감 및 과거 호황기의 무리한 설비투자 확대와 저가 수주 경쟁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으며, 이후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수익 감소로 유지비용 부담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았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생산량 대비 최대 생산능력(생산능력÷생산량)을 나타내는 과잉설비 비율이 모두 1을 크게 상회했으며, 국내 조선사들이 주로 중복 투자한 사업영역은 Drillship, FPSO 등으로 특히 이들 부문에서 수주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전 세계 수주잔량 규모는 1천140억 달러에서 760억 달러로 약 33% 감소했는데 중국이 약 8% 감소한 반면 한국 및 브라질 등은 50% 가까이 감소했다.

 중국 및 일본과의 수주경쟁도 심해 중국의 조선업계는 2009년부터 일부 부문에서 한국을 추월했으며 2012년 이후는 신규수주, 수주잔량, 건조 등 3대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경제성장 및 유가 전망을 바탕으로 경남지역 조선산업의 향후 2년간 신규 수주예상 규모를 시산해 보면 작년 정도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경남지역의 평균 수주 규모인 480만 CGT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3.6%를 기록하고 국제 유가가 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해야 한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및 저유가 등으로 조선경기 부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역량을 강화하고 경쟁우위에 있는 선박분야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이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로 과잉설비 상태가 심각한 해양플랜트 부문의 경우 장기 사업전망을 바탕으로 통폐합 등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및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경기 민감도가 높은 조선산업의 경기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기술경쟁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조선업체가 경쟁우위에 있는 선박분야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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