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2:33 (금)
통영시의원 공무원 주먹질
통영시의원 공무원 주먹질
  • 하성우 기자
  • 승인 2016.06.21 17: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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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지 견학 중 승합차서 의회사무국 과장 폭행

 통영시의원이 의회사무국 과장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통영시의회 등에 따르면 기획총무위원회는 지난 20일 J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시의원 5명, 의회사무국 K과장 외 3명 등 총 9명이 담양군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날 오전 9시 출발해 오후 10시 30분경 통영 시내로 도착하기 전 고성휴게소에 도착할 즈음 시의회 소속 승합차(2호 차ㆍ15인승)안에서 기획총무위원장이 의회사무국 K과장을 폭행했다.

 이에 K과장이 진단서 등을 첨부해 고발한 뒤 하루만인 21일 고소를 취하했다.

 선진지 견학에 참여한 시의원과 공무원 등의 증언에 따르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술이 오갔다. 하지만 폭행은 이동 중에 갑자기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충무위원장이 K과장에게 사과하면서 진정국면으로 정리됐지만, 시의원들의 공무원 폭행사건이 처음이 아닌 탓에 시민들의 원성이 높다.

 시민 A씨는 “의회는 스스로 윤리위원회를 소집해서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하고 시의원은 민의를 대변하는 봉사직이지 공무원을 폭행하고 위협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통영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일류자치 열린의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폭행으로 얼룩진 의회 사태를 바로잡아야 시민들을 향한 봉사의 등불에 불이 밝혀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지난 2013년 7월 회식 도중 시의원이 면장의 뺨을 때렸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기자들을 매수하려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전례도 있다. 또 2011년에는 시의원이 의회사무국 공무원의 목을 조르고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어 공무원 노조가 강력히 항의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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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2016-06-21 17:39:44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뭐란다고........ㅋㅋㅋ 모 기자 명심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