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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엉터리 역사 계속 말하면…
교수가 엉터리 역사 계속 말하면…
  • 송종복
  • 승인 2016.06.20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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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복 문학박사(사학전공) (사)경남향토사연구회ㆍ회장
 지난 2013년 6월 11일 자 K신문 H교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485회)에 ‘순국선열(殉國先烈)’이 있었다. 이의 ‘순국과 선열’에 대한 해석과 역사 연대에 엉터리가 많아 필자가 ‘K대 모 교수의 순국선열에 대한 반론’을 본지(2013년 7월 8일)의 구지봉에 실은 바 있다. 이 교수는 계속해 2014년 2월 4일자 K신문 (519회)에 ‘친척정화(親戚情話)’를 게재했다. 이에도 역시 엉터리 역사가 많아 ‘엉터리 역사기술 중단을 촉구한다’라고 두 번이나 본지의 구지봉에 게재했다.

 뿐만 아니다. 2012년 2월 22일에 모 문중의 비석문장 작성에도 엉터리 역사를 기술한 바가 있었다. 필자가 질의하자 잘못을 인정하고 답변내용을 배달 증명한 바도 있다. 그 내용에 “비문에 오류가 있는 것은 저에게(H교수) 책임이 있습니다”며 “새로 세우든지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것이다. 그 후 비석문의 내용을 고친 적도 있다. 이와 같이 엉터리 역사를 기술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번에도 역시 만인이 보는 신문에 계속해 엉터리 역사를 기술하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고, 역사를 좀 더 공부해 바르게 게재해 주었으면 하는 뜻에서다. 지난 2016년 6월 7일자 H교수는 K신문(635회)에 ‘호국영령(護國英靈)’에, 어린 가수 설현이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몰라봤다고 “전국의 젊은이들은 국사상식이 형편없다”고 매도했다. 예능 과목인 체육, 미술, 음악 등 특기자는 일반교과를 잘 모른다는 것을 H교수는 모르고 있는가.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30%는 아예 한국전쟁을, 일본의 식민지가 된 사실을, 남북이 언제 분단됐는지를 모르고 있다”고 한다. 또 “중국에 유학 간 학생들은 고려와 신라가 어느 시대가 앞인지를 모른다”고 하며, 이렇게 된 원인은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하는데 엄연히 중등학교에서는 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또 H교수는 “일본에게 나라 잃은 36년 동안 비참한 생활을 해 오다가 광복을 맞았다”고 하는데, 광복은 1945년 8월 15일에 했고, 국권을 잃은 날은 1910년 8월 29일이다. 36년은 일제식민사관이라 요즘은 35년으로 교육하는데 H교수는 역사를 너무 모른다는 결과다. 이 외에도 2014년 3월 25일자 같은 신문에 H교수(526회)의 설교양사(設校養士)에 “서기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2년에 국학(國學)을 설치한 이래”라고 했는데, 국학은 신라가 세운 것인데 고구려가 웬 말인가. 그런데 2015년 3월 17일자 K신문에 H교수(575회)의 학학주인(學學做人)에는 “고구려(高句麗) 372년에 태학(太學)을 설치했다”고 하니 역사를 바꿔치기도 하고 있다.

 또 2014년 7월 4일의 K신문 H교수(539회) 당동벌이(黨同伐異)에 “조선시대 선비들은 당파싸움만 열을 올렸다”고 하는데 당파는 없었다. ‘당파’란 식민사관의 용어이며 요즘은 ‘붕당’이라고 한다. 또 2015년 4월 7일자 K신문 H교수(578회)의 식수조림(植樹造林)에는 “677년 신라 문무왕이 당(唐)나라 몰아내고 통일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교과서에는 신라통일을 676년이라고 가르친다. 또 2015년 7월 7일자 K신문 H교수(590회)의 관엄병시(寬嚴倂施)에 “박근혜 대통령은 1975년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이후”라고 하는데, 서거한 일은 1974년 8월 15일이다. 또 2015년 8월 18일자 K신문 H교수(596회)의 광복산하(光復山河)에 “1945년 우리는 해방을 맞이했다” 그리고 “1948년 8월 15일에 건국했다”고 기술하고는, 이와 반대로 K신문 H교수(635회)의 호국영령(護國英靈)에 “1945년에 광복을 맞이했다”고 했다. 도대체 해방, 광복, 건국의 정의를 알고나 하는 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국사를 더 공부해 게재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반면에 국문학과 한문학을 전공한 H교수는 한학자로서 한문의 실력은 대단하다고 인정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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