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54 (금)
[후반기 의장 누가 뛰나]김해 새누리 4명 경선ㆍ합의 가닥
[후반기 의장 누가 뛰나]김해 새누리 4명 경선ㆍ합의 가닥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6.06.13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창한 “마무리 잘할 것”, 전영기 “여야 소통 모델”, 우미선 “여성 의장 필요”
▲ 배창한
▲ 전영기
▲ 김명식
▲ 우미선
 각 지방의회의 7월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뜨겁다.

 김해는 지난 4월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 재선거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해 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의장 자리만큼은 뺏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의장 후보군 역시 다수당인 새누리당 일색이다.

 이번 7대 의회 전반기 배창한(58) 의장과 전영기(59) 부의장, 김명식(53) 자치행정위원장, 우미선(61) 도시건설위원장 4명이 자천타천 거명된다.

 전체 새누리당에 모두 재선 의원으로 배 의장과 김 자치행정위원장은 5대와 7대, 전 부의장과 우 도시건설위원장은 6대에 연이은 재선이다.

 다선 의원이 유리한 관례에 따르자면 더민주 소속 박민정(61) 의원과 배병돌(60) 의원이 각각 의회 내 유일한 4선과 3선 의원이지만 당대 당 구도로 가면 사실상 승산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의장 후보군 모두 후반기에는 여야 간 갈등 상황을 종식시켜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지만 의장 자리는 야권에 양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배 의장은 “전ㆍ후반 의장 연임 관례가 없지 않고 7대를 끝으로 더 이상 시의원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면서 “여야 소통 차원에서 최소 의장단 1석은 야권에 양보해야 한다. 표 대결로 가게 되면 새누리당의 분열을 초래하게 되고 야권에서는 이탈표를 챙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의장은 “집행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되 후반기만이라도 여야 간 소통과 상생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시의원으로서 의무에도 충실해야겠지만 시민 대표로서의 권익도 확실히 챙기는 의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자치행정위원장은 “의장 선출로 인해 새누리당 내 분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공정한 경선이나 합의로 4명 중에서 선출해야 한다”며 “전반기 2년간 함께 의정활동을 해왔기에 동료 의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우 도시건설위원장은 “여성의 섬세함으로 의정활동 뒷받침을 잘하겠다. 분열된 의회 화합을 위해 여야 상생이 중요한데 이미 우리 상임위는 여야 관계가 좋아 소통에도 자신있다”며 “여성친화도시인 김해도 이제 여성 의장을 배출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의장 선출을 포함한 후반기 원 구성은 다음 달 4~5일 제194회 임시회 때 이뤄진다. 4일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는 데 이어 5일 각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임위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김해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등록제를 채택, 같은 달 1일 후보 등록을 받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달 27일 1차 정례회 마감 이후 후보 등록 전까지 후보군 정리를 위한 의원 총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경쟁 후보 간 양보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여 현재로썬 경선이 유력하다.

 새누리당은 전체 12명이어서 경선으로 가면 7표 이상을 얻어야 당내 후보로 확정된다. 야권은 더민주 8명에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까지 규합하더라도 세 대결에서 밀려 새누리당 내 경선결과가 곧 의장 선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차기 부의장은 새누리당 옥영숙(63) 사회산업위원장과 이정화(53) 의원, 더민주 권요찬(54) 의원이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