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7:04 (수)
부당성 따지자 군의원 주먹질
부당성 따지자 군의원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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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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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정관 위반” 이의에 회원 가슴 등 공격 가해
의령파프리카단지 김철호 의원 폭행 고소
 의령파프리카수출전문단지 회원들이 같은 회원인 김철호(46ㆍ화정면) 군의원의 농장 주간지광고 문구 정관 위반 부당성에 대해 따지던 중 전모(54ㆍ부림면)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회원들에 따르면 의령군 화정면에서 파프리카 재배 농장을 경영하는 김 의원이 지난 23일 모 주간지에 의뢰한 농장 광고 중 ‘파프리카 직거래’라는 문구는 정관(회원은 상호간 공동체 의식으로 연대하고 협의해 운영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수출 촉진 도모로 의령파프리카 브랜드 가치 및 단지 인지도 향상 목적)에 위반되기 때문에 사용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풀이하면 회원들의 상품을 공동선별장에서 작업 한 후 공동으로 출하하기 때문에 개인 판매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오후 4시께 의령 토요애 사무실에서 전체 회원 10명 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광고 문구에 대해 부당성을 따지던 전씨에게 화가 난 김 의원이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가슴 등에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전씨는 현재 모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전씨와 회원들은 “회원들은 누구든지 정관에 따라 개인판매가 금지돼 있어 직거래라는 문구는 사용할 수가 없는데도 광고 문구 부당성을 따지는 회원에게 특히 군의원 신분으로 선배 회원에게 폭행을 행사하는 것은 괘씸하게 짝이 없어 경찰에 고발을 한 상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광고 문구는 당시 바빠서 챙기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직거래 판매 문구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끼리 한 회의에서 나온 약속이지 정관에는 그런 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품은 공동선별장으로 가져가고 B품은 자기농장에서 자체 처분을 하고 있어 B품 처분을 위한 광고 문구를 따지는 과정에서 서로 멱살을 잡고 언성을 높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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