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전반기 내내 중하위권에서 머무른 팀끼리 펼쳐진 경기는 치열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한 팀이 상위권 다툼을 펼칠 수 있는 중위권으로 올라가기 때문.
실제 10라운드까지 경기결과를 보면 4위권과 9위권의 승점 차가 불과 5점. 전반기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선 이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김해시청은 앞서 지난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1대 0으로 제압한 이래 2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하반기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상반기 김해시청의 성적은 3승 4무 4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같은 성적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릉시청과 승점 8점이 뒤처진 수치다. 3경기를 승리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김해시청은 하반기에 벌이는 총 16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올해 성적의 관건이다. 우선 전반기 성적을 분석해보면 홈에서 치른 4경기가 2무 2패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역설적으로 김해시청은 전ㆍ후반기 토탈 홈경기를 평년작 수준으로만 유지한다 해도 하반기 승률은 상승한다. 상위권 진입문이 충분히 열려있다는 말이다.
여기다 김해시청은 지난해 9월 19일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벌인 3대 1 대승 이후 10월 말 강릉시청을 1대 0으로 제압하는 등 5연승 가도를 달렸다. 올 시즌이 시작된 지난 3월 19일 김해시청은 울산현대미포조선도 2대 1로 제압했다.
연달아 6승 가도의 행진을 해온 것이다. 이런 저력을 2016 내셔널리그 하반기에도 또다시 재현하길 FC김해 서포터즈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영호 FC김해 사무국장은 “N리그 상반기 마지막 게임 2연승은 고무적인 결과다. 김귀화 감독을 주축으로 팀의 분위기는 상승세를 탔다. 하반기 남은 16경기 중 9경기가 홈에서 치른다. 기대해도 좋다”며 “FC김해 서포터즈와 시민들의 격려와 관심이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