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1:38 (금)
인공지능과 로봇 발달
인공지능과 로봇 발달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6.04.29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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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성 제2사회부 부장
 이세돌 9단을 4 대 1로 꺾은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로 향후 5년 뒤에는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관심과 함께 긴장감까지 주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일자리가 뜰까?

 인공지능이 진짜 역할을 하면 의사, 연예인, 요리사, 운동선수,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직업들이 사라진다고 예상한다. 또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 사무원 등이 제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국내 주요 직업 400여 개 가운데 인공지능과 로봇기술(Robotics) 등을 활용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을 분석을 발표했다.

 시대에 따라 인기있는 직업은 다르지만 부모나 학생 모두 장래 희망을 고를 때는 공통된 기준이 있지만 이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아직은 돈은 얼마나 벌수 있는지, 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인지 직업선택에서 빠뜨릴 수 없는 척도가 된다.

 인공지능이나 로봇기술이 상용화 되면 전문분야가 없는 일반의사는 사라질 가능성이 무려 94%에 달했다.

 국내 주요직업 400여 개 가운데 콘크리트 작업자가 사라질 확률이 99.9%로 가장 높았고, 무인항공기 드론 발달로 택배업도 생존가능성이 위태로운 업종 10위에 올랐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들은 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 정교함이 떨어지는 업무, 또 사람과의 소통이 불필요한 직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직에서도 세금이나 회계관련직, 손해사정인, 관제사정인 등은 직업을 잃을 확률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주로 계산이나 인지적인 업무분야에서 사람보다 인공지능에 성능과 역할이 월등할 것으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대체적인 전문직인 법조계나 의료계는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판례와 법조문을 순식간에 검색할 수 있고 또 기존의 의학 지식에 쏟아지는 전 세계 논문을 실시간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직업들은 뭐가 있을까?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의 경우 사라질 확률이 94%인데 반면 같은 의사이지만 고도의 판단력이 필요한 전문의사는 사라질 확률이 2%에 불과했다. 인공지능이 의료계에 깊숙이 진출해도 종합적인 의료지식과 기술 등 무엇보다 집권이 중요한 전문의료영역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또 사람을 직접 대면하면서 소통하고 감정을 고려해야 하는 직업들, 예를 들어 교사나 승무원 등은 사라질 확률은 2%대로 매우 낮았다. 특히 화가나 음악가 등 창의성이 필요한 예술분야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직업에 고유영역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미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일본문학상에 1차 심사를 통과하는 등 인간의 창의력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발달속도는 예상을 훨씬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론은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교육 패러다임을 창의성과 감성 및 사회적 협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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