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18:33 (수)
5년 후 일자리 500만개 사라진다
5년 후 일자리 500만개 사라진다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6.04.29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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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ㆍ로봇 발달 1순위 콘크리트공 정육원ㆍ도축원 順 회계 관련 거의 도태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발달로 향후 5년 뒤에는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일자리가 뜨게 될까?

 인공지능에 밀려서 사라지는 직업은 의사, 연예인, 요리사, 운동선수,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들이다.

 또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 사무원 등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국내 주요 직업 400여 개 가운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로봇기술(Robotics) 등을 활용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을 분석을 발표했다.

 시대마다 인기 있는 직업은 다르지만 부모나 학생 모두 장래희망을 고를 때는 공통된 기준이 있다.

 돈은 얼마나 벌 수 있는지, 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어느정도 인지 직업선택에서 빠뜨릴 수 없는 척도가 된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전통적인 인기 직업이었던 의사는 어떻게 될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창의력과 정교한 동작, 단순 반복 여부 등 각종 요인들을 고려해 미래직업에 대한 생존가능성을 분석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기술이 상용화되면 전문분야가 없는 일반의사는 사라질 가능성이 무려 94%에 달했다.

 국내 주요직업 400여 개 가운데 콘크리트 작업자가 사라질 확률이 99.9%로 가장 높았고, 무인항공기 드론 발달로 택배업도 생존가능성이 위태로운 업종 10위에 올랐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들은 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 정교함이 떨어지는 업무, 또 사람과의 소통이 불필요한 직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들은 안전할까? 꼭 그렇지만 않다.

 전문직에서도 세금이나 회계관련직, 손해사정인, 관제사정인 등은 직업을 잃을 확률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주로 계산이나 인지적인 업무분야에서 사람보다 인공지능에 성능과 역할이 월등할 것으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대체적인 전문직인 법조계나 의료계는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판례와 법조문을 순식간에 검색할 수 있고 또 기존의 의학 지식에 쏟아지는 전 세계 논문을 실시간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로봇약사가 35만 건을 조제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실수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국외 한 암센터가 개발한 IBM인공지능 ‘왓슨’은 진단정확도가 90% 수준에 달했으며, 로봇 변호사는 음성을 인식해 판례와 승소확률 등을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직업들은 뭐가 있을까?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의 경우 사라질 확률이 94%인데 반면 같은 의사이지만 고도의 판단력이 필요한 전문의사는 사라질 확률이 2%에 불과했다.

 인공지능이 의료계에 깊숙이 진출해도 종합적인 의료지식과 기술 등 무엇보다 집권이 중요한 전문의료영역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또 사람을 직접 대면하면서 소통하고 감정을 고려해야 하는 직업들, 예를 들어 교사나 승무원 등은 사라질 확률은 2%대로 매우 낮았다.

 특히 화가나 음악가 등 창의성이 필요한 예술분야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직업에 고유영역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미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일본문학상에 1차 심사를 통과하는 등 인간의 창의력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발달속도는 예상을 훨씬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동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미래 기술의 영향을 연구하는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제안한 분석 모형(2013년)을 활용했다.

 각 직업이 정교한 동작이 필요한지, 비좁은 공간에서 일하는지, 창의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예술과 관련된 일인지, 사람들을 파악하고 협상ㆍ설득하는 일인지, 서비스 지향적인지 등을 주요 변수로 삼아 분석했다.

 고용정보원 박가열 연구위원은 “올 초 다보스포럼에 나온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 직무 대체는 2020년 전후에 시작될 것”이라며 “하지만 단순 반복적인 과업(Task) 중심으로 대체되는 것일 뿐 여전히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인간이 맡게 될 것이므로 막연히 일자리의 소멸을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직무대체 위협 근로자들이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직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국가 수준의 생애진로개발 전문가 양성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교육 패러다임을 창의성과 감성 및 사회적 협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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