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 걷기
만보 걷기
  • 정창훈 기자
  • 승인 2016.04.2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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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훈 문화ㆍ체육부장
최고의 운동은 걷고 달리기다.

 스마트 폰을 휴대하고 걷고 달리면 건강상태도 관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나 운수업 종사자들은 휴대폰에 만보기라는 어플을 깔아놓고, 하루의 운동 목표를 정해서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 걸으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아내의 권고로 만보걷기를 시작했다. 목표도 없이 그날그날 생각이 나면 운동을 했는데 휴대폰에 만보기를 웹으로 설치하고부터는 하루하루 운동 목표가 생긴 셈이다.

 집 근처에 있는 장유 대청천 산책로에는 생태하천 공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완공된 곳을 중심으로 걷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만보걷기를 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애착도 갖게 됐다. 오래 보고 자주 보니 길가에 잡초들마저도 정이 쌓였다.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교와 사회적 교류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웃끼리 서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됐고, 공동체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으니 걷기를 잘한 것 같다.

 휴대폰의 만보기 웹에서는 매일 그 날의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3월 중순에 시작해서 4월 중순까지 매일 꾸준히 걷기를 했는데 한 달 동안에 43만 2천326보를 걸었다. 평균 하루에 약 1만 4천보씩 걸은 셈이다.

 하루 만보걷기의 운동효과는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걷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빠르게 걸으면 체지방감소와 심폐기능에도 좋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약 2천500에서 3천㎈를 섭취하는데 그 중에서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1천500㎈를 사용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약 700~1천200㎈를 사용한다고 하니 걷기 운동으로 300㎈을 소모해야 한다.

 앉아 있으면 병이 난다. 누워 있으면 죽게 된다. 서서 걸어야 산다. 인간은 700만 년 동안 직립보행을 하면서 진화돼 왔다. 최근 급격한 경제발전의 유산으로 걷지 않고 뛰지 않아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가 비뚤어져 있다. 스마트 폰, 컴퓨터 공부할 때, 사무실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일자목이 된다.

 일자목이 되면 충격흡수 능력이 떨어져 총격이 고스란히 머리로 전달돼 고혈압, 두통, 만성피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걷기운동지도자 양성 교육은 주민이 체감하는 마을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걷기동아리 참여 활성화와 걷기운동 동기를 부여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걷기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어디서나 가장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다. 만보 걷기로 운동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가볍거나 힘들게 걷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다. 심장과 폐에 자극을 줄 수 있고 팔을 크게 흔들며 가능한 빠르게 걷고 자연스럽고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걸어야 한다. 운동 시작 전후에는 반드시 5~10분간 준비운동도 필요하다.

 건강보험공단은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는 것에 발맞춰 건강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진료비 지출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한다.

 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는 건강관리사업의 대표 브랜드다. 걷기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운동으로 하루 만보만 걸으면 보약도 필요 없는 만병통치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부터는 걷기생활 실천 확산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올바른 걷기운동 보급이라는 행사 내실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백세운동교실’과 연계한 생활터 중심의 건강걷기 생활화를 위해 가까운 아파트 단지, 도심공원 등을 활용한 ‘동네 한 바퀴 걷기 운동’도 전개한다고 한다.

 알리안츠생명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올라잇 코치 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에게 더 높은 차원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앱을 사용해 열심히 건강관리를 할수록 보상해 주는 ‘올라잇 페이백’ 제도를 도입했다.

 ‘올라잇 페이백’ 제도는 올라잇 코치 앱의 만보기로 기록되는 걸음 수와 식사 기록 중 초록색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서 ‘건강 마일리지’가 적립되는데, 건강 마일리지를 월 15만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다음 달 2천원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어릴 때 버스비가 없어서 10리길을 걸어 다녔던 기억이 난다.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지나가고 나면 흙먼지를 뒤집어쓰면 걷는 것이 그렇게도 싫었다. 그런데 요즈음엔 걷기위해 비행기를 타고 외국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다.

 잘 걷는 것이 보약이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고 함께하면 더욱 신나는 전 국민운동 걷기를 생활화 하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 걷기는 당뇨, 고혈압 예방, 다이어트에 효과와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 만보 이상을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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