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의 귀어ㆍ귀촌 인구는 47명이다. 앞으로 이런 삶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귀어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지역 박람회를 찾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귀어ㆍ귀촌할 때는 지자체의 지원 정책 등 정보를 꼼꼼하게 챙겨야 후회하는 일이 적다.
귀어ㆍ귀촌은 직업을 바꾸는 결정일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귀어ㆍ귀촌 창업자금ㆍ주택구입 지원대상자 268명을 선정했다. 지원대상자를 사업별로 나눠보면 어선어업 176명(65.7%), 양식어업 68명(25.4%), 어촌 관광ㆍ레저 7명(2.6%), 수산 종묘 7명(2.6%), 유통ㆍ가공 6명(2.2%) 순이다.
귀어ㆍ귀촌인은 얼마나 늘었을까. 올해는 지난해(162명)보다 65.4%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청년 취업난 등으로 어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창업자금 지원자 현황을 보면 연령별로 40대가 98명(3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85명(31.7%), 30대 이하 69명(25.4%), 60대 이상 16명(6%) 순이었다. 성별은 남자 238명(88.8%), 여자 30명(11.2%)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108명(40.3%), 충남 50명(18.7%), 경남 47명(17.5%), 전북 17명(6.3%), 제주 12명(4.5%), 강원 10명(3.7%), 경기 5명(1.9%) 등이었다.
해수부는 올해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귀어ㆍ귀촌인에게 1인당 자금 최대 3억 5천만 원을 융자 지원한다. 지원자금은 어업 창업과 어촌 주택구매 등에 쓸 수 있다.
김해에 사는 박모(63) 씨는 “귀어ㆍ귀촌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자신이 없다”며 “하지만 정부나 해당 지자체의 지원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기회가 닿으면 어촌에서 관광ㆍ레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