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고 아름다운 유권자 되자
지혜롭고 아름다운 유권자 되자
  • 백유흠
  • 승인 2016.04.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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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유흠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담당관
한 표 ‘행복’ 시작점 관심과 참여가 필수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벚꽃 날리는 봄과 함께 다가왔다. 김해지역은 시장 재선거와 시의회의원(라선거구) 재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라선거구는 진영읍, 주촌면, 진례면, 한림면 지역이다.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의 선거운동용 로고송이 사방에 울려 퍼지고, 주요 길목마다 걸려있는 현수막이나 울타리 등에 부착돼 있는 후보자 선거벽보도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 됐다.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는 ‘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에서 후보자들은 조용하게 자신의 이름과 정책을 알리기 위한 선거운동을 했었다. 오는 13일, 이번 선거는 어떤 분위기로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선거보다는 차분하면서도 뜨겁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해지역은 특히 선거가 많은 편이다. 다시 말해 임기 중에 낙마하는 정치인이 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김해지역 유권자들은 재ㆍ보궐선거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신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투표율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남은 57.2%로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김해지역은 가까스로 50%를 넘겼고, 제18대 대통령선거 때도 경남은 77%였지만, 김해지역은 76%로 낮았다.

 2014년에 치러진 6ㆍ4 지방선거에서도 경남은 59.8%로 높았지만, 김해지역은 54%에 그쳤다. 선거에 있어서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지역에 어울리지 않는 투표율이다. 어떤 이는 김해지역이 ‘정치 1번지’라고 한다. 그리고 그 말에 공감한다. 그래서 ‘정치 1번지’란 명성에 걸맞은 유권자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

 한 단계 발전한 선거문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하면서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했으면 한다. 유권자의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설계의 첫 시작점이 바로 투표 참여다.

 선진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견고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지역의 일꾼을 잘 뽑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명한 유권자라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정치가 싫든 좋든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손해는 유권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거일인 13일, 바쁘거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당당하게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에게 꼭 안내할 것이 있다. 선거 당일에 투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8일과 9일에 사전투표소 방문을 권하고 싶다. 유권자라면 누구나 별도 신고할 필요 없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및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돼 있는 신분증만 제시하면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소에서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정치를 잘못하고 있다고 정치인을 질타하고 싶다면 당당하게 투표로 바로잡고 떳떳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4월의 유권자가 돼 보자’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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