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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ㆍ김경수 후보 총선 김해을 토론회 무상급식 사태 뜨거운 공방전
이만기ㆍ김경수 후보 총선 김해을 토론회 무상급식 사태 뜨거운 공방전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6.03.30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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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홍 지사 비판ㆍ시장 동의 왜 했나” 김 “밥그릇 문제 제도적 장치 시급”
경남매일신문사 주최로 열린 ‘제20대 총선 김해을 정당후보 초청토론회’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본사 류한열 편집부국장의 사회로 여야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 토론하는 자리였다.

 ◇후보별 인사 및 출마의 변(정당ㆍ기호순, 이만기= 이ㆍ김경수= 김)

 이= 총선출마를 결심하면서 많은 고심을 했다. `운동하던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하느냐?`, `국회의원이 되면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며 저 자신에게 여러 번 반문했다. 그동안 삶에 현장에서 미래현실에 실망하는 많은 분들 만날 때 제 잘못인 양 고개가 숙여졌다. 쫓기는 서민들 삶 속에서 `내일은 좀 더 나아지겠지`라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희망을 가졌다. 정치는 기득권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치는 경험으로 된다고 생각 안 한다. 약속을 저버리는 정치는 국민을 섬길 수 없다. 약속을 지켜 인정받고 싶다.

 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공통적인 말 2가지가 있다. `먹고살기 힘들다`, `시민들은 힘든데 정치권은 뭐 하고 있느냐?` `밥그릇 싸움 그만해라`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였다.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국민이 먹고사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 밥그릇 챙기는 정치는 안 된다. 유권자들은 누가 더 잘 해결할 수 있는지 경험과 실력 갖춘 사람 누군지를 뽑아야 한다. 지난 20년 이상 국회에서 경험을 살려 김해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

 ◇사회자 질문=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는 자세?

 김= 마지막 비서관 타이틀 자랑스럽다. 그렇지만 비서관으로 치르는 선거는 2012년도 선거 마지막 선거 때라 생각한다. 당시 준비 없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들 만나면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김경수 보다는 비서관이라는 타이틀로 기억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노무현 김경수가 아닌 노무현의 벽을 넘어 정치인 김경수로 다가가겠다.

 ◇사회자 질문= 인지도는 대한민국 정치인 가운데 1위로 평가되는데?

 이= 인지도가 당락을 결정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20살에 무를 겸했지만 나이 들어 문을 겸비해라`는 말에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대학 교수, 석사, 박사 학위도 받았다. 스포츠의학과 운동생리학을 전공하면서 느낀 것은 미래는 국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정치는 경험이 아니다. 전문가가 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만기 지난 26년간 교수로서 학자로서 토대로 문화체육관광으로 문화예술ㆍ스포츠로 건강 100세를 위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체육진흥법 예방법을 만들겠다.

 ◇후보별 공통 질문= 비음산 터널 조기 개통 방안?

 김= 비음산터널은 진례지역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창원ㆍ김해를 잇는 광역교통체계 안에 포함시켜야 하는 중요한 해결과제 중 하나다. 현재 사업 추진이 안 되고 있는 큰 이유는 창원의 반대다. 첫 번째 비음산이 뚫리면 인구 유출 과속화 우려, 두 번째 교통정체 우려다. 이렇게 지자체 간의 갈등이 생겼을 때 갈등 해결은 중앙정부와 정치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제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할 때 다뤘던 현안들이 꼭 이런 사안들이었다. 비음산 문제도 그렇다. 창원에서 손해 보는 게 있으면 그만큼의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만약 제가 국회에 간다면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창원에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 비음산터널을 조기 개통에 노력하겠다.

 이= 비음산 터널 조기 개통이 진례면민의 숙원사업인 것 같다. 2006년부터 비음산 문제가 제기됐다. 진례 지역은 약 3천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주로 납품을 하는 기업이다. 납품을 하려면 창원지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비음산 터널이 개통되면 15분밖에 안 걸린다. 그러나 국토14호선을 통해 돌아가면 1시간 소용된다. 그만큼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의미다. 비음산 문제 해결은 우선 경남도의 경쟁시설 방지조항법을 풀고 창원터널 제정 부담은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가 각각의 투자를 해야 한다. 단 기존 경남도 50%, 창원 25%의 제정 부담을 줄여 김해가 좀 더 안고 비음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옳다.

 ◇사회자 질문= 김해에 과학기술고등학교 유치 대안은?

 이= 찬반양론이 많다.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과학기술고도 생길 수 있다. 문제는 과학고가 생기면 사교육비가 늘어난다. 대학이 학생 수가 점점 감소되면서 이공계(프라임사업)로 대체되고 있는 이공계 학생들의 입시제도도 수능 20% 지원한다. 지금 현재 수시모집에는 약 80% 지원율을 가지고 있다. 일반고등학교가 김해가 빠져나가는 이유는 주로 김해 내에서 수시를 뽑을 때는 두 가지 유형 있다. 내신등급과 학생부 성적이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아 우수학생 14%가 외부로 빠져나간다. 진영은 반이 빠져나간다. 과학기술고 유치는 일반 상위 학생들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사교육비 증가로 학부모는 반대할 수도 있다. 학부모의 여론이 필요하다. 김해는 분성고등학교가 과학중점고로 지정돼 있고 가야고는 영어중심학교로 돼 있다. 이런 특화된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김해미래교육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 과학고 유치는 찬성한다.

 김= 그동안 특목고는 원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운행됐다. 과기대 같은 특목고 유치의 필요성은 김해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하지만 김해특목고는 외고가 있는데 김해 학생들이 얼마나 가는지 보면 과연 과기고가 김해 온다면 김해 학생들이 주로 가게 될 학교가 될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오히려 특목고 보다는 우선 고등학교문제는 공교육의 정상화가 문제다. 일반계 고등학교가 지역 특목고 자사고에 밀려 지역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가는 곳으로 인식되는 사항에서는 공고교육 정상화는 어렵다. 학생들은 일반고가 어떻게 하면 가고 싶은 학교가 될지 부모들은 지역의 학교가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내는지 관심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협의체 구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재원을 통해 기숙형 고등학교를 짓고 원어민교사 등 수준 높은 교사를 지원하고 입시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김해지역 학교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상대 후보에게 질문과 답변

 이= 무상급식 대해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먹는 것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새정치에 있을 때 홍준표 지사 무상급식 중단에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는데 도당위원장 시절 같은 당 소속 김맹곤 시장의 무상급식 중단에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는데 후보 입장을 듣고 싶다.

 김= 김맹곤 전 시장의 말에 동의한다. 예산이 없어서 시행하지 못한 게 아니고 홍준표 지사께서 만일 시군차원에서 무상급식 시행하면 도에서 예산을 받을 것은 생각하지 마라. 김해시에서 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시행이 안 된다는 김맹곤 시장의 입장이었다. 무상급식문제는 시장군수에서 해결된다고 생각 안 한다. 홍 지사 개인이 중단 시행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 생각한다. 아이들 밥그릇 문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 시행될 수 있게 제도가 만들어지는 게 시급하다.

 김= 대화와 토론 합리와 상식이 통하는 국회로 가지 않으면 정치 미래가 없다. 공천과정에서 20대국회가 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공천 배제시키고 당에서 사실상 쫓겨나가는 걸 보고 국민들이 원하는 국회가 될 수 있을지 우려한다. 유승민 의원이 청와대에서 미운털 박히고 배제됐다. 정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는 입장은 어떤지 묻고 싶다.

 이= 경기는 어렵고 서민들 삶 찌들어가고 있고 정치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김경수 후보께서 한 얘기가 좀 어렵긴 하다. 복지예산 늘어가고 세입도 어렵다. 대책은 경기 활성화다. 경기가 활성화돼야 우리 국민들 정세문제, 복지 예산문제가 좋아질 수 있다. 우리나라 산업을 구조 조정해 6차산업을 지원 육성하고 특화된 특산품 다양화와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혜택을 먼저 놓아야 한다.

 ◇사회자 질문= 총선 승리 마지막 득표전략?

 이= 김해 현안 문제들을 누가 과연 힘 있게 풀어낼 것인가 생각한다면 새누리당 이만기가 전문가로서 적임자라 생각한다. 김해는 젊다. 젊은 우리 아이들, 시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서면 총선 승리는 확신한다.

 김= 김해 시장 힘만으로 풀기는 어렵다. 예산으로도 풀기 어렵다. 힘 있는 여당이 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가 풀 수 있느냐가 문제다. 지난 19대 국회 4년 동안 해결된 게 없다. 야당, 여당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국정 경험을 가지고 있고 나라 예산 흐름 지역 유치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풀 수 있는 사람이냐가 중요하다.

 ◇후보별 마무리 발언

 김= 유권자를 만나면 50인데 제일 일하기 좋은 나이다고 인사한다. 대통령 따라 가족과 함께 내려와 사는 지역이기도 하고 할아버지 고향이기도 하다.

 고성 출신이라 외지인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고향이고 도시다. 김해를 제대로 만들어서 최소한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우리 아이들에게는 넘겨서는 안 된다.

 이= 현안 문제들이 많은데 우리 민주화 전 정치는 국민들 위에 있었다. 민주화 정치는 국민 안에 있다. 이젠 밑에서 시민들 뜻을 잘 떠받들어 민주정치를 하겠다. 서민들의 아픔, 설움을 달래고 눈물 닦아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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