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46 (목)
사파초 3인방 “실력 맘껏 뽐내요”
사파초 3인방 “실력 맘껏 뽐내요”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6.03.23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사파초 야구부 ‘주니어다이노스’ 출전 “프로선수 영웅 처럼…”
▲ 사파초등학교 야구부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근 분홍빛 벚꽃과 함께 야구의 계절이 다가왔다. 다음 달 1일부터 개막하는 프로야구로 팬들의 가슴은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지 예상하느라 가슴이 두근거린다. 제2의 나성범, 장원삼을 꿈꾸는 사파초등학교 야구부 아이들의 가슴에도 전율이 감돈다.

 3월 전국의 초등학교들이 학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창원 사파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일과가 끝난 2시 40여분부터 초록색 그물펜스가 설치되며 유니폼을 입은 어린 선수들이 하나둘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92년에 창단돼 창원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사파초 야구부는 봄철대회 맞이로 분주했다. 안경찬 사파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항상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며 굵은 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현재 17명의 선수진으로 구성된 사파초 야구부는 오늘부터 열리는 주니어다이노스 대회 참가를 위해 그간 기초다지기에 최선을 다해왔다. “초등야구의 경우 기본기 위조로 훈련을 진행한다”며 운을 뗀 강영수 사파초 야구부 감독은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타격과

수비ㆍ주루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해왔다”고 말했다.

 창원 사파초 야구부에는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동갑내기 삼총사가 주축이 돼 팀을 이끌고 있다. 바로 이진성ㆍ김민준ㆍ신승현 선수다.

 우선 팀의 주장인 이진성 선수의 주 포지션은 포수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 야구를 시작한 이 선수는 할아버지 집에 놀러갔을때 사직구장에서 야구경기를 직접관람한 후부터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손호섭 선수라고 밝힌

그는 오늘 열릴 경기에 대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안타를 2개 이상 치는게 목표”라고 수줍게 말했다.

 다음은 NC 다이노스의 ‘괴물’ 에릭 테임즈를 동경한다는 김민준 선수를 만났다. “어렸을적 부터 야구를 접할 기회가 많아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말한 그는 테임즈처럼 타격에 강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 6학년들이 주가 된 대회에 출전해 맹활약 한 김 선수는 어깨가 강하고 타격감이 좋아 미래 훌륭한 거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면서 열린 야구대회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김민준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타점을 많이 올려 팀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4타점 이상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현재 경남 초등부 선수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신승현 선수는“오늘 경기에서 MVP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짝 기합을 올렸다. 현재 야구부에서 4번 타자이자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어렸을적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하면서 야구선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입문계기를 밝혔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범경기에서 예열을 마친 ‘돌부처’ 오승환 같은 훌륭한 투수가 되고 싶다는 신 선수에 대해 강 감독은 “빠른 볼이 매력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경찬 교장은 “오늘부터 열리는 대회에서 선수들이 그간 열심히 노력했던만큼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다치지 않고 본인들의 실력을 맘껏 뽐내길 바라며 사파초야구부 화이팅”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