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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새 단장 “오이소! 보이소!”
화개장터 새 단장 “오이소! 보이소!”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6.03.14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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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재개장 복원축하 콘서트 등 볼거리ㆍ즐길 거리 다채
▲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가 화마의 상처를 딛고 다음 달 1일 재개장한다.
 지난 2014년 말 화재사고 이후 새단장을 마무리한 영ㆍ호남 화합의 상징 ‘하동 화개장터’가 다음 달 재개장한다.

 하동군은 다음 달 1일 오후 5시 1, 2차에 걸친 복원사업을 마치고 새단장한 화개장터의 개장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경남ㆍ전남지사, 양 지역 국회의원, 시장ㆍ군수 등이 초청된다.

 또 지역 내 관련기관장, 군민상 수상자, 향우, 언론인, 성금기탁자, 관광객, 일반군민 등도 참여해 화개장터의 재개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일에 맞춰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7080콘서트, 각설이 공연, 청소년연희단 ‘하울림’의 터울림 등 식전 오프닝에 이어 오후 6시 감사패 전달,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테이프커팅, 장터 관람,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2014년 11월 화재 이후 목조 기와구조의 장옥 5동을 먼저 지어 지난해 4월 1일 1차 개장한데 이어 지난 1년간 기와장옥 1동ㆍ초가장옥 5동 등 6동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화개장터는 사유시설인 개인장옥 8동과 대장간, 엿장수, 관광안내소, 전망대, 문화다방, 화장실 등 공공ㆍ사유시설 26동, 점포 115칸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문화ㆍ관광형 장터로 거듭났다.

 특히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인 장터에는 소설 속의 주막을 재현한 ‘옥화주막’을 만들어 인근 쌍계사ㆍ칠불사ㆍ화개계곡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

 군은 지난해 개장 당시 문을 연 국민가요 ‘화개장터’의 주인공 조영남 갤러리의 미술작품을 새로 교체했다.

 또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전남 광양시와 구례군에 각각 점포 2칸, 1칸을 배정해 입점자격을 갖추지 못한 호남지역 상인들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재개장한 화개장터는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야생 차를 비롯해 둥굴레ㆍ더덕ㆍ오미자ㆍ천마 등 약재와 참게ㆍ재첩ㆍ장터 국밥ㆍ묵 같은 먹거리도 풍성하다.

 한편, 이날 화개장터 개막에 맞춰 1일부터 3일간 장터 인근 영호남화합다목적 광장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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