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43 (토)
새리 뚜디리서는 아주 심하게 다뤄서
새리 뚜디리서는 아주 심하게 다뤄서
  • 안태봉
  • 승인 2016.03.03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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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본지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로켓 발사를 응징하기 위해 대북한 결의안에 최종 합의했다.

 사상 최유로 진행된 결의안이 이날 오전(우리나라 시간 3일 자정)에 개최된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채택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무려 57일 만에 성사된 일로, 과거 3~4주 만에 나온 결의안에 비하면 늦은 감은 있어도 종전보다 고강도였고 최강으로 대북 제재를 하는 것이어서 과연 북한은 어떻게 나올지?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김정은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3일 아침에 미사일 수 발을 동해바다 쪽으로 날렸다 하니 북한 김정은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 명색이 새파란 젊은 친구가 사리판단도 못하고 국제정세에 그렇게 눈이 어두워서 무슨 지도자냐며 삼광음악학원 여영태(72) 원장은 “전 새개가 나서서 저거를 꼼짝몬하개 새리 뚜디리서 재재를 하고 있는대 오널 아춤애 또오 미사일을 동해바다애 주우싸뿌따카이 지 눈깔이 지가 찌르는거하고 머시 다리노. 거 쪼깬한 나라서 핵이 머꼬. 아즉 대가리 피도 안말난 놈이 지 쪼대로 하몬 국재사해서 가마이 나아주갯나. 후새인, 가다피 가턴 독재자 말로를 안밧나. 지는 백 년이고 천 년이고 살긴갑재” 국제 정세를 모르고 날뛰는 김정은은 하루라도 빨리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세계불교미륵종 전국신도회 김창욱(54) 회장은 김정은이 핵실험, 장거리로켓 발사 등으로 얻을 게 하나도 없고, 심지어 청와대를 겨냥해서 없애버리겠다고 공언하는 것을 보면 철이 안 든 것인지 아직 국가경영에 있어 경험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을 비호하는 세력이 있는 것인지 부뚜막에 아이 앉혀놓은 것처럼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그러키 북칸과 친하개 지내던 중국캉 러시아도 말키 돌아서뿟따 아이가. 철부지아아가턴 김정은이가 얼매나 가소로와서몬 그러키 햇꺼나. 저거도 유앤대사도 있꼬 각료덜이 있을 낀대 누구도 직언을 몬하는 갑다. 저거 고모아재도 지기는 놈인대 지한태 바린 소리를 하몬 가마이 노아두갯나. 간부덜이 쩔쩔매는 꼬라지를 보이카내 참말로 안댓따”라며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김정은의 결심이 중요한 시점인데 권력의 야욕에 눈이 뒤집혀서 군림하고 있으니 보이는 것이 없는갑다라고 말했다.

 통영 사량도 법성사 주지로 있는 시인 안석천(71) 스님은 유엔 대북 제재는 어디까지난 중국의 철저한 이행 여부가 큰 관심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중국은 국제사회가 벌이고 있는 제재에 물샐틈없이 동참해서 핵 포기를 비롯해 장거리로켓 발사를 중지해야 된다며 “북칸이 아모리 까불어싸아도 부처님 손바닥안애 있는거맨코로 김정은이는 정신 차리가 동포덜애개 미길 꺼를 미기고 언로를 열어야 대는 기다. 중국이 지럼을 안 대주몬 비항구도 그러코 배도 나당기갯나. 울나라 대통녕을 주디이애 몬담을 욕을 안 하나 저거 김정은애개 한 마디 하몬 존엄존엄 캐싸아몬서 생지랄염뱅을 떠는 놈덜이 무신 나팔이고”라며 이번 UN 제재는 중국의 철저한 이행이 핵심이므로 이번만큼은 도발하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된다고 말했다.

☞ 오널 : 오늘, 아춤 : 아침, 눈깔이 : 눈동자, 머시 : 무엇이, 다리노 : 다른가, 쪼깬한 : 자그마한, 배때지 : 배, 문디이혹딱가턴 자석 :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덜 된 사람, 대가리 : 머리, 쪼대로 : 마음대로, 지기는 : 죽이는, 바린 : 바른, 하몬 : 하면, 가마이 : 가만히, 꼬라지 : 모습, 아모리 : 아무리, 맨코로 : 하는 것처럼, 미길꺼 : 먹일 것, 미기고 : 먹이고, 지럼 : 기름(여기는 항공유), 비항구 : 비행기, 당기갯나 : 다니지 않겠나, 주디이 입, 해싸아몬서 : 하면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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