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립도서관 4곳 특성화
김해 시립도서관 4곳 특성화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6.02.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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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칠암 ‘예술’ 중부 화정 ‘문학’ 서부 장유 ‘치유’ 북부 진영 ‘철학’
▲ 갈수록 시민들의 지적 욕구가 다양화되고 그 수준이 높아지면서 김해시가 4개 시립도서관별 특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어린이 전문 도서관으로 특화된 ‘기적의 도서관’ 전경.
 김해시가 4개 시립도서관별 특성화를 추진한다. 동부권의 칠암도서관은 ‘예술’, 중부권의 화정글샘도서관은 ‘문학’, 서부권의 장유도서관은 ‘치유’, 북부권의 진영한빛도서관은 ‘철학’이다. 서부권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은 이미 어린이 전문도서관으로 특화됐다.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닌지 오래다. 도서 대여는 기본이고 다양한 교육ㆍ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그 일대 주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이자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해시는 갈수록 시민들의 지적 욕구가 다양화되고 그 수준도 높아지자 이처럼 특성화된 도서관을 육성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독서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 책읽는 도시를 선포한 이후 그간 성공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책읽는 도시의 깊이를 더해 나가겠다는 김해시의 의지로 읽힌다.

 김해시는 지난 연말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가 선정하는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국내 400여 개 출판사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는 김해시의 청소년 인문학읽기 전국대회, 도서 타관대출 반납시스템 구축, 통합도서관 운영을 높이 샀다. 이를 통해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것이다.

 ‘김해의 책’ 사업도 매우 활성화돼 있다. 책 한 권만 선정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김해시는 성인용 도서와 어린이 도서를 나눠 선정한다. 또 선정도서를 빌려주고 독서릴레이를 통해 각 기관ㆍ학교ㆍ독서동아리ㆍ모임 등에서 적극적으로 책을 읽고 토론하게 하고 있다.

 다시 도서관별 특성화로 돌아가 △예술 특화인 칠암도서관은 그림, 음악, 영화, 건축 등 예술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한다. 총 17만 9천44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특화분야 도서는 9천889권이다. △문학 특화인 화정글샘도서관은 10만 464권 도서 중 3만 9천770권이 관련 도서이며 낭독, 토론, 동아리, 시인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음치유 특화인 장유도서관은 16만 6천752권 중 1천900권이 관련도서이며 미술심리치료, 그림카드 심리해석, 융분석심리학 토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철학 특화인 진영한빛도서관은 동양철학 특강, 청소년 철학 독서동아리, 어린이 인성교실을 운영한다. 장서 10만 2천87권 중 5천284권이 철학 서적이다.

 다음은 도서관별 좀 더 세부적인 추진 계획이다.

 △삼방동 칠암도서관- 예술분야 특화를 위해 아트프린팅 액자 전시, 그림책 배움터, 그림읽는 도서관, 예술분야 야간특강 등을 실시한다.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그림, 음악, 영화, 건축 등의 도서 확보는 물론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로비에서 아트프린팅 액자를 매월 주제별로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흥미를 제공하고 3월부터는 그림책 배움터를, 5~6월부터 그림읽는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음악, 영화, 건축 등 예술분야를 주제로 야간특강을 연중 마련한다.

 △삼계동 화정글샘도서관- 문학낭독, 문학전문가 초청특강, 다양한 계층의 문학토론, 어린이 시인학교 등으로 문학을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문학을 다양한 형식으로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연령별, 단계별, 주제별로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직장인을 위해 매월 셋째 수요일 주제별로 문학낭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중 수시로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등의 문학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마련한다.

 또 매월 첫째ㆍ셋째 주 월요일 오전에 주부를 대상으로, 둘째 주 목요일 저녁 직장인을 대상으로, 첫째ㆍ셋째 주 토요일이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문학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 오후 어린이 대상 시인학교를 운영한다.

 △대청동 장유도서관- 그림책ㆍ라이팅북 전시, 꿈분석심리, 미술심리치료, 미래자서전, 그림카드 들여다보기 등으로 마음치유를 특화한다.

 장유도서관은 지역사회 소통을 위해 이미 2013년부터 치유프로그램을 특화해오고 있다. 올해는 이 분야 도서를 집중 확보하고 심리적 갈등 해소와 내면의 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층 로비와 3층 예술어문학실에 그림책과 라이팅북을 전시해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청각실에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꿈분석심리과정’ 강의를 하고, 4월에는 ‘미술심리치료’, 5~6월에는 ‘미래로 쓰는 자서전’, 9~11월에는 ‘그림카드로 마음 들여다보기’를 운영한다.

 △진영 여래리 진영한빛도서관- 동양철학 특강, 청소년 철학 독서동아리 운영, 생각하는 꼬마철학자, 어린이 인성교실을 추진해 철학 특성화를 꾀한다.

 철학 속에 내재된 다양한 지혜를 쉽게 접하게 함으로써 자기를 탐색하고 정체성을 찾는 철학 전문도서관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것이다.

 매월 1회 옛 성현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지혜를 찾는 ‘동양철학 특강’을 마련한다. 청소년 고민을 철학으로 해결하는 철학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알기 쉬운 ‘생각하는 꼬마철학자’와 어린이 인성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에는 5개 시립도서관과 36개의 작은도서관이 지역별 분산돼 있어 시민이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독서시책인 북스타트 운동, 김해의 책 사업, 통합도서관시스템 등으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동시에 앞으로 김해시가 도시의 미래를 열어가는데도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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