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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침몰’과 흡사한 현 세계 정세
‘타이타닉 침몰’과 흡사한 현 세계 정세
  • 권우상
  • 승인 2016.02.21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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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1912년 4월 10일, 타이타닉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항, 미국 뉴욕으로 항해 중 4월 11일, 프랑스 셰르부르와 아일랜드 퀸스타운(현 코브)에서 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으로 뱃머리를 돌려 항해 중 4월 14일, 저녁 11시 40분경 빙산과 충돌하며 4월 15일, 새벽 2시 20분에 침몰하면서 약 1천500명이 사망했다. 타이타닉호는 어떤 종류의 배이며 침몰 원인은 무엇인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얼스터 민속ㆍ교통 박물관에 가면 그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있다. 이 박물관의 전직 책임자인 마이클 매코건은 타이타닉호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배”라고 말하지만 당시에 타이타닉호만 유명세를 떨쳤던 것은 아니다. 타이타닉호는 벨파스트의 할랜드 앤드 울프 조선소에서 건조한 세 척의 대형 선박 중 두 번째로 건조된 여객선이며 선체 길이가 269m, 폭이 28m로 당대에 가장 큰 배 중 하나였다. 화이트스타 해운 회사는 그 대형 선박들을 이용해 수익성이 좋은 북대서양 항로를 장악할 계획이었다. 운항 속도에서 경쟁사인 쿠나드 사에 뒤처져 있던 화이트스타 사는 부호와 유명 인사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초대형 호화 여객선을 제작하는 데 주력했다.

 “1900년에서 1914년 사이 매년 약 90만 명에 달하는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북아일랜드 국립 박물관의 관장인 윌리엄 블레어는 말한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가는 이민자들은 당시 대서양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 회사들에게 가장 큰 수입원이었다. 따라서 타이타닉호는 그러한 이민자들도 실어 나를 계획이었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인 E. J. 스미스는 북대서양에 떠다니는 빙산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는 올림픽호의 키를 잡고 그 항로를 여러 번 항해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타이타닉호는 대서양을 운항하는 동안 다른 배들로부터 빙산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수차례 받았는데도 일부 경고를 무시했다. 그런데 갑자기 보초를 서던 승무원이 전방에 빙산이 나타났다고 다급히 알려 왔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근무 중이던 항해사가 급히 방향을 틀어 가까스로 정면 충돌을 피하기는 했지만 배가 빙산의 가장자리를 따라 긁혀 선체가 손상을 입으면서 바닷물이 배 앞부분으로 밀려들기 시작하면서 배가 침몰했으며 생존자는 705명에 불과했다.

 타이타닉호가 매우 빠른 속도로 침몰한 이유가 빙산과 충돌하면서 선체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1985년에 타이타닉호가 해저에서 발견된 후, 조사단은 선체가 차가운 바닷물에 닿으면서 강철이 약해져 부서지기 쉬운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타이타닉호는 충돌 후 세 시간이 안 돼 두 동강이 난 채 심해로 가라앉았고 이 사건은 해양 사고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으로 지휘한 ‘E. J.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배에 어떤 치명적인 재난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뉴욕 타임즈’ 1912년 4월 19일자의 보도에 따르면, 한 생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승무원들은 모두에게 구명정에 타라고 재촉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아무 위험이 없다고들 믿었으며, 몇 시간 후면 다시 배로 돌아오느라고 애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배가 침몰할 수 없다는 확신이 너무 컸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이 될 때까지 안전을 확신하면서 방심했다.”

 현 세계 정세를 보면 마치 타이타닉호와 흡사하다. 오늘날 전 세계 국가들은 타이타닉호의 선장처럼 재난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믿으며 훨씬 더 위험한 무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각 깊은 세상 정세의 관찰자들은 재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세상 제도는 성서 마태 복음 24장, 누가 복음 21장 및 마가 복음 13장에 나오는 예수의 예언이 제1차 세계대전으로부터 놀랍게 성취되기 시작한 때인 1914년 이래로 침몰하는 중에 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해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태 24:7, 8.)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그 ‘재난’들에 뒤이어 그리스도인들의 박해, 거짓 예언자들의 일어남, 범죄와 불법의 증가, 하나님의 왕국의 좋은 소식이 전 세계에 전파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셨다. “그러면 끝이 올 것입니다”하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마태 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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