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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프리카 시대 개막
국산 파프리카 시대 개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6.01.10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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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업기술원 4개 품종 개발 출원
▲ 경남도 농업기술원이 미니파프리카 4개 품종을 개발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미니파프리카 국산품종이 개발돼 국산 미니파프리카 시대가 열린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국책연구사업인 골든 씨드프로젝트(GSP)에 참여해 맛과 품질이 우수한 미니파프리카 4개 품종을 개발해 품종보호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안철근 박사가 GSP 채소종자사업단과 공동으로 미니파프리카 연구를 수행해 국산 미니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4개 품종은 라온 레드(Raon Red), 라온 옐로우(Raon Yellow), 라온 오렌지(Raon Orange), 아다미 레드(Adami red) 등이다. 기존 네덜란드 품종보다 과실 무게가 50% 정도 무겁고 수량은 60∼70% 증가했다.

 식감도 향상된데다 나무 생장력이 강해 열매가 잘 열리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소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100% 수입에 의존하던 파프리카 종자를 국산화하려고 연구하다가 대형 파프리카를 배제하고 미니파프리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미니파프리카는 소규모 농가가 품목 전환하기가 쉽고 파프리카 품목 다양화에도 도움이 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미니파프리카 국산품종을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이달에 통영 시범 재배농가에서 생산한 미니파프리카를 시범수출하고 대형마트 중심의 국내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미니파프리카는 2014년 기준으로 밀양ㆍ진주ㆍ산청 등 도내 3.5㏊(전국 10.4㏊)에서 재배된다.

 강양수 경남도농업기술원자은 “종자가격이 개당 500원 수준인 일반 파프리카보다 배 이상 비싼 1천200원 수준이어서 이번 국산품종 개발로 농가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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