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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의 스마트공장 대안 찾나
뿌리산업의 스마트공장 대안 찾나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6.01.07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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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표준화와 자동화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ㆍ추진 해야
▲ 황철성 제2사회부 부장
극심한 인력난과 영세한 소상공인, 낙후한 작업환경 등의 선입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이 스마트공장으로 혁신될 수 있을까?

 뿌리산업의 스마트화는 우리나라 제조혁신의 출발이다.

 이에 뿌리산업의 특성상 6대 업종별 공정특성과 기업규모에 따라 스마트공장에 대한 니즈(Needs)가 달라서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문수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주조와 금형의 경우 제품설계 및 기획, 생산ㆍ공정단계에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비해 열처리와 표면처리의 경우 품질검사 단계에서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이란 전통 제조업에 ICT를 결합해 원부자재, 생산공정, 유통과 판매의 전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모든 생산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ㆍ활용돼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한 똑똑한 시스템이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업종을 통칭하며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의 핵심 공정기술을 담당하는 국가 기반산업으로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품질경쟁력의 근간을 이뤘다.

 이에 뿌리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핵심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제조업 혁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제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은 ‘원료를 소재로, 소재를 부품으로’ 가공하는 공정산업으로 완제품 내에 기술로 체화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산업이다. 또한 뿌리산업의 종사자 수는 약 48만 명으로 전체 제조업 고용의 12.6%를 차지하지만 외국인 근로자와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생산성은 낮아도 인력 확보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뿌리산업 체재개편의 중요한 위기이자 기회이며 생산공정 자동화와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뿌리중소기업의 추가 설비투자 여력에 문제가 있다. 또한 자동화가 가능한 공정이며 자동화와 네트워크화에 걸맞는 수주물량이 있는가가 문제다.

 설비투자 여력을 확보한 기업과 설비투자 의지가 있는 기업중심으로 스마트공장 확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공정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스마트공장으로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도는 전국 5천여 곳 뿌리기업 중 72.7%가 스마트공장에 대해 들어본적이 없는 것으로 인식도가 낮은 수준이다.

 정책지원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주조, 소성가공, 열처리는 설계준비단계와 품질검사 단계가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형, 표면처리, 용접은 설계준비와 생산단계 지원 필요성이 강조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뿌리산업의 정책 타겟을 6대 업종별ㆍ규모별로 구체화하고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협동조합 역할을 강구하는 정책방안 연구결과를 올해 정부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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