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식 온정주의 벗어나 ‘민심은 천심’ 똑똑히 보여줘야
내년 4ㆍ13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들의 면면이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공직에 재직했던 사람, 정부공기업이나 지자체 산하기관단체에 재직했던 사람, 지난 총선과 지자체 선거에서 쓴 잔을 들었던 사람들이 출사의 변을 그럴싸하게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지역 선호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권력실세와 줄 대기를 암중모색하며 지역우호여론 띄우기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무소불위의 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책임은 없고 권리만 누리는 금방석이라 누구나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인간이 갖는 욕망 중 재물욕과 함께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권력욕 이다. 좋은 말로 명예욕이라고 하지만 실은 권력이 갖는 막강한 파워로 인해 파생되는 이익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입으로는 밥 먹듯이 국민을 들먹이면서 뒤로는 제 밥그릇 챙기기에 눈먼 사람들이 정치꾼들이다. 권력의 달콤한 맛을 본 사람들은 마치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쉽게 그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도지는 병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zoon politikon).
그런데 문제는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이 최악에 이를 만큼 너무 높다는 점이다(87%). 이는 총선 후보자등록일이 지난 12월 15일부터인데도 아직 지역구획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게리맨더링이 되던지 뭐가 되던지 총선을 위한 법적 절차가 제대로 이행 돼야 국민의 권리행사가 제대로 행해질 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 하나만 봐도 한국정치가 얼마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지금 등록한 총선예비후보자들의 법적인 행위도 선거구획정이 연말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무효가 되는 초유의 비상사태까지 발생할 수가 있다. 이처럼 정치가 국민을 불안하게하고 입법기관 스스로 국법질서를 위반하는 것은 후안무치요 자기모순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한편 4ㆍ13 총선과 일부지자체장 보선에 출마한 면면 중 중요공기업의 수장에 임명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임기를 채우지 않고 그만 둔 사람들이 보인다. 임명당시 부적격, 낙하산 인사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도 사령장에 잉크자국도 마르기 전에 사표를 냈으니 어이가 없다. 그 자리를 총선출마용 스펙 쌓기 정도로 생각했다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나 다름없다. 권력실세에 빌붙어 한자리 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국리민복을 위해 일할 선량이나 지자체장이 될 만한 인품을 갖췄는지 의문스럽다. 모든 것은 유권자가 심판한다. 지연, 학연, 혈연 등에 얽매여 묻지마식 온정주의로 지역대표를 뽑는다면 이 나라의 정치발전은 백년하청이다. 이번에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것을 눈 바로 뜨고 똑똑히 보여줘야 할 것이다.
내년 4ㆍ13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들의 면면이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공직에 재직했던 사람, 정부공기업이나 지자체 산하기관단체에 재직했던 사람, 지난 총선과 지자체 선거에서 쓴 잔을 들었던 사람들이 출사의 변을 그럴싸하게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지역 선호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권력실세와 줄 대기를 암중모색하며 지역우호여론 띄우기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무소불위의 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책임은 없고 권리만 누리는 금방석이라 누구나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인간이 갖는 욕망 중 재물욕과 함께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권력욕 이다. 좋은 말로 명예욕이라고 하지만 실은 권력이 갖는 막강한 파워로 인해 파생되는 이익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입으로는 밥 먹듯이 국민을 들먹이면서 뒤로는 제 밥그릇 챙기기에 눈먼 사람들이 정치꾼들이다. 권력의 달콤한 맛을 본 사람들은 마치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쉽게 그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도지는 병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zoon politikon).
그런데 문제는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이 최악에 이를 만큼 너무 높다는 점이다(87%). 이는 총선 후보자등록일이 지난 12월 15일부터인데도 아직 지역구획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게리맨더링이 되던지 뭐가 되던지 총선을 위한 법적 절차가 제대로 이행 돼야 국민의 권리행사가 제대로 행해질 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 하나만 봐도 한국정치가 얼마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지금 등록한 총선예비후보자들의 법적인 행위도 선거구획정이 연말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무효가 되는 초유의 비상사태까지 발생할 수가 있다. 이처럼 정치가 국민을 불안하게하고 입법기관 스스로 국법질서를 위반하는 것은 후안무치요 자기모순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한편 4ㆍ13 총선과 일부지자체장 보선에 출마한 면면 중 중요공기업의 수장에 임명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임기를 채우지 않고 그만 둔 사람들이 보인다. 임명당시 부적격, 낙하산 인사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도 사령장에 잉크자국도 마르기 전에 사표를 냈으니 어이가 없다. 그 자리를 총선출마용 스펙 쌓기 정도로 생각했다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나 다름없다. 권력실세에 빌붙어 한자리 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국리민복을 위해 일할 선량이나 지자체장이 될 만한 인품을 갖췄는지 의문스럽다. 모든 것은 유권자가 심판한다. 지연, 학연, 혈연 등에 얽매여 묻지마식 온정주의로 지역대표를 뽑는다면 이 나라의 정치발전은 백년하청이다. 이번에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것을 눈 바로 뜨고 똑똑히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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