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29 (화)
문화도시 위한 창원문화재단 노력
문화도시 위한 창원문화재단 노력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5.12.13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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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준 문화ㆍ체육부 기자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지친 시민들 위안 선사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2015년의 끝자락이다. 올 한 해 사람들은 고약하리만큼 힘든 경제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들에 공허해진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다. 힘든 세상살이 속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해 창원문화재단은 올 한 해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건 힘든 일이다. 특히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힐링’ 시켜주기 위해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창원문화재단은 세상살이에 지친 창원시민들에게 다양한 ‘힐링’프로그램과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모닝콘서트부터, 창원시민들의 문화의식 고취에 큰 도움을 준 수요문화대학까지. 창원문화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문화도시 창원에서 살아가는 창원시민들에게 때로는 자긍심으로, 때로는 큰 위안으로 다가왔다.

 올 한 해 창원문화재단이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필자에게 2가지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단연 모닝콘서트와 수요문화대학을 꼽고 싶다.

 우선 지난 8일 ‘위나밴드의 재즈여행’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모닝콘서트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공연으로 창원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매 공연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던 모닝콘서트는 달콤한 음악 선율을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선물하며, 커피 한잔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1월과 8월을 제외한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모닝콘서트의 시작은 ‘포크 콘서트 해바라기’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어 3월 공연에서는 이헌석의 클래식 러브레터 ‘화이트데이를 위한 사랑이야기’로 녹음이 만연한 4월에는 국내 최정상의 연주력을 자랑하는 혼성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와 팝페라 그룹 휴(休)의 하모니로 창원시민들에게 마음의 쉼표를 선물했다.

 이외에도 모닝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며,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과 행복을 심어줬다.

 모닝콘서트가 사람들에게 한 모금의 커피 같은 여유였다면, 수요문화대학은 창원시민들의 의식고취와 문화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해 줄 안경 같은 프로그램으로 그 몫을 톡톡히 해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된 수요문화대학은 영화, 재즈, 가요, 사진, 영화, 음악, 전시, 건축, 문학, 미술,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유명 강사들이 매주 수요일 창원 성산아트홀을 찾아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창원 문화재단이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들은 창원시를 넘어 경남전역에 그 소문이 자자하다.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창원서 열린 두 프로그램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으며, 공연이 끝난 후 돌아가는 그들의 얼굴에는 연일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사람들의 좋은 반응에 관계자들도 내심 보람찬 모습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진 여유와 힘든 세상에 부딪히며 그들이 받은 아픔을 공연과 알찬 문화생활로 위로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 좋은 공연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그들이 있기에 창원은 오늘도 문화도시로서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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