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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回敎(회회교)
回回敎(회회교)
  • 송종복
  • 승인 2015.12.02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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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복 문학박사(사학전공)ㆍ(사)경남향토사연구회 회장
 回:회 - 돌리다 回:회 - 돌리다 敎:교 - 가르치다

 회회교란 한자문화권에서 마호멧교를 부르는 이칭이다. 이유는 회흘족(回紇族)이 지은 말인데 전도인이 몸을 돌림으로서 오관(五官)의 감각을 없앤다는 뜻에서 回回敎라 했다.

 일명 이스람교, 무함마드교, 마호메트교, 모슬렘교, 무슬림교라고도 하는데, 한자문화권의 회족(回族ㆍ回紇族)은 이를 회교(回敎) 또는 회회교(回回敎)라 한다. 그리고 전도인(傳道人)은 오관(五官)이 마비되도록 몸을 돌린다고 해 回回敎라고도 한다. 이는 610년에 아라비아에서 마호메트가 창시한 종교이다. 이의 경전은 코란, 교회는 모스크[聖院ㆍ淸眞寺], 신도는 모스램, 후계자는 갈리프라 한다. 기독교와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다.

 교주 마호메트는 부유한 대상(隊商) 카라반((??????, caravan)을 따라다니며 상업을 했다. 주인 대상(隊商)이 죽자, 그는 25세 때 대상의 미망인(40세)과 결혼하고는 12년간 명상과 기도를 해 신의 계시를 받고 ‘알라’를 유일신으로 개종(開宗)했다. 이 ‘알라신’을 모시는 종파가 바로 回回敎이며, 이들이 만든 국가를 ‘IS(이슬람국가)’라고 칭한다. 우리와 관계는 <조선실록>의 세종 4년(1422)에 ‘회교도 사문 도로에게 미곡 5석을 줬다’는 기록이 나온다. (賜回回沙門都老米五石) 따라서 한국에 천주교ㆍ기독교보다 더 먼저 들어온 종교이다. 그러나 세조는 동양윤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방한 적이 있다.

 마호메트는 62세 서거 후 4대 칼리프가 암살되자 후계자는 3파전으로 회교왕국을 건설했다. 11세기는 터키가 회교중심국이 됐고, 파키스탄도 1947년에 회교국이 됐다. 이들은 ‘한 손에 칼을 들고, 또 한 손에 경전 들고’라는 신념으로 종교와 정치를 혼용해 포교에 종종 무력을 쓰고 있다. 한편 중세에는 대학을 세워 세계문학의 요람지가 되기도 했다.

 요즘 회회교의 세력 확장으로 IS(Islamic State)의 테러가 늘고 있다. 금년들의 6월 튀니지 수스의 총기 난사, 10월 10일 터키 앙카라역 자살폭탄, 10월 31일 이집트 상공 러시아 여객기 테러, 11월 12일 레바논 베이루트 폭탄 테러(43명 사망),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139명 사망) 등 1개월에 숨진 사람이 500명이 넘는다. 이 외에도 IS는 100여 개국에 외국인 대원 3만 명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 전 인천 부평구청에서 부평 성원(聖院)의 모스크 건축허가를 취소하자 그들의 집단 움직임이 있었다는 우려도 있다. 그들은 어머니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집안에서 아들보다 서열이 낮게 만드는 문화가 한국인이 정서와 상반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교파는 수십 종이 넘지만 우리는 포용력과 초종교로서 민족적 대동단결하는 힘이 있어 테러에는 별 염려할 것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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