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2:30 (수)
경남 주택시장 앞날 궁금하다
경남 주택시장 앞날 궁금하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5.11.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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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아파트값 하락 창원ㆍ양산은 보합세 내년 큰 변화 없을 듯
 ‘경남지역 주택시장은 안녕한가.’ 서울ㆍ수도권의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면서 경남 주택시장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동안 분양시장이 달아올랐던 김해는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창원, 양산 등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 대 조선소 대규모 적자 사태에 직면한 거제시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널뛰기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진주만 경남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미국발 금리인상과 가계부채관리방안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경남의 주택시장에 대해 ‘상저하고’의 큰 흐름 속에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다만, 분양시장은 대출규제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30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최근 4주간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진주가 0.28%p 상승했고 이어 거제 0.05%p, 창원 0.04% 순인 반면 김해는 -0.02%p 빠졌다. 전세가도 진주는 0.34%p 상승한 반면 김해는 -0.07%p 하락했다.

 서울ㆍ수도권은 내년부터 시행될 대출 원리금 상환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기준 금리 인상 소식에 시중금리가 얼마나 오를지도 지켜보는 분위기이다.

 반면 경남은 전체적으로 입주 아파트가 많아 전반적으로 매매, 전세시장 모두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경남은 도시 규모별로 순차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편인데 김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마이너스를 보이는 곳이 있다”며 “김해 7천여 개 기업 중 조선관련 일자리가 많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김해는 금액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마이너스로 돌아선게 중요하다”며 “경남은 이미 경색 국면이어서 내년이라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각종 호재가 집중되는 진주지역 전망은 밝다. 전국적인 집값 하락 속에서도 내년 미군기지 이전이라는 호재를 만난 경기도 평택과 견줄 정도다.

 진주는 혁신도시 9개 이전공공기관이 자리잡아가고 있고 서부청사 개청을 앞두고 있는데다 항공국가산단과 정촌 뿌리산단이 개발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 내륙철도가 민영화로 가시화되는 점도 호재 중의 호재이다.

 흥한주택 강병환 본부장은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으로 쏠리고 있다”며 “과열된 건축시장 규제로 공급도 조정세를 맞겠지만 특수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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