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첫 수출 4억 2천만달러 계약 체결
2017년까지 12대 납품 정부 세일즈 외교 결정적
2017년까지 12대 납품 정부 세일즈 외교 결정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전투기 FA-50을 필리핀에 첫 납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지난해 3월 필리핀 국방부와 정부 간 계약방식으로 체결된 수출물량 FA-50PH 12대(4억 2천만 달러) 중 2대다.
사천을 출발해 필리핀 클락까지 총 2천482㎞를 직접 비행하는 방식으로 필리핀 당국에 인도되며 2017년까지 12대 모두를 납품 완료할 예정이다.
FA-50PH는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용 중인 FA-50을 필리핀 요구에 맞춰 개량한 수출기로 올 6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첫 국빈 방한국인 필리핀의 아키노 대통령을 초청해 국방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직접 FA-50 수출을 논의함으로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항공은 “FA-50PH 필리핀 수출은 필리핀 군 최초의 정부 간 거래이자 최대 규모의 국방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며 “정부의 세일즈 외교를 비롯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ㆍ방위사업청ㆍ공군 등의 노력이 크게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까지 인니ㆍ터키ㆍ페루ㆍ이라크ㆍ태국에 기본훈련기 KT-1 계열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계열의 국산 항공기 총 133대, 33억 달러 규모의 수출 달성으로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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