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칭(3). 행복한 노인으로 살아가기
감정코칭(3). 행복한 노인으로 살아가기
  • 신은희
  • 승인 2015.11.26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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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희 경영학박사ㆍ인경연구소장 가야대학교 겸임교수
 ‘나는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어느 세대에서 가장 많이 할까? 또 ‘나는 인생을 잘 못 살아왔다’, ‘만사가 귀찮다’라며 마치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삶에 대한 억울함과 주위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져 불현듯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기도 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까지도 당황스럽게 되는 경우, 이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인생의 황혼기,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감정상태와 그 표출상황이다.

 육체적 노화와 질병, 심리적 위축과 불안정한 정서, 그리고 사회적 고립과 약화된 경제상태에 놓여 진 노년기, 이 불안정한 세대의 삶을 두고, 일본의 여류작가 소노 아야코는 ‘계로록(戒老錄)’에서 멋지게 늙어가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젊음을 시기하지 말고 진짜 삶을 누릴 것, 홀로 서고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지난 일을 푸념하지 말 것,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 것, 남에 대한 기대를 버릴 것 등으로 노인의 감정관리방법으로도 공감되는 말이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보면 자신의 명확한 감정을 인식하는 것부터 어렵고, 인식한 감정에 대한 수용이나 대처, 즉 감정처리의 곤란과 감정을 통제하는 조절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수동성과 조심성, 애착성과 경직성이 강해지는 노인의 심리상태를 고려하면 그러한 감정관리능력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진 노년기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노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감정관리를 잘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노인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필요한 것은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의 자신 속에서 걸어 나와야 한다. 즉, 예전의 상황을 몹시 그리워하거나, 후회하면서 여전히 과거의 삶 속에 빠져있다면 현재의 자신을 용서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들다. 지금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작은 것이라도 실행해 나가다보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얻게 돼 소소한 행복이 함께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 돼 우울증으로 발전하고, 커져가는 분노는 감정폭발을 일으키기 쉬운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할까? 잠깐이지만 직접 몸으로 실행해보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꼭 노인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터이니, 감정조절이 필요할 때 적용해보길 바란다.

 먼저, 양팔을 크게 펼쳐 동시에 안에서 밖으로 내젓기를 해보자. 심호흡과 함께 반복하고, 입 밖으로 소리도 내보자. 가슴속에 맺히고 응어리진 감정덩어리가 풀어져 내뿜다보면 한결 편안한 호흡과 가벼워진 가슴의 무게를 느낄 것이다. ‘욱’하고 터드릴 것만 같은 분노의 핵도 누그러뜨릴 수 있으며, 불같이 솟구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잔잔하게 잠재울 수도 있다.

 다음은 눈동자를 빠르게 굴려보자.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있던 아프고 후회스러웠던 일을 떠올리면서, 눈을 크게 뜨고, 최대로 원을 그리며 눈동자를 굴려야한다. 이 방법은 뚜렷이 각인된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지우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말끔히 씻어내지 않으면 다른 즐거운 일들이나 기쁨이 찾아와도 또다시 되살아나고 괴로워진다.

 그리고, 머리를 좌우로 강하게 두세 번 흔들어보자. 떨쳐버리고 싶은 잡념이나 고민, 지속적으로 고착된 부정적 생각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하거든 적극적으로 털어내야 한다. 그대로 두면 그것들이 나의 감정을 지배하고 나를 통제하려 든다. 과감하게 떨치고 일어나 크게 한번 웃어보자. 의외로 아무것도 아닌 경우도 많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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