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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미 인, 재개봉 열기 이어갈까
렛 미 인, 재개봉 열기 이어갈까
  • 연합뉴스
  • 승인 2015.11.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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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선샤인 역대급 흥행 내달 러브액츄얼리도 동참 
▲ 2008년 11월 국내에 개봉된 ‘렛 미 인’이 재개봉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불 지핀 ‘재개봉 열기’를 ‘렛 미 인’이 이어갈 수 있을까.

 ‘렛 미 인’은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뱀파이어 소녀와 옆집 소년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스웨덴 영화다. 뱀파이어가 등장하지만 기존 뱀파이어 영화와 달리 소외된 소년ㆍ소녀의 로맨스 영화이자 타자와의 교감에 관한 이야기이다.

 온통 눈 덮인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 12살 ‘왕따’ 소년 오스칼(카레 헤레브란트)은 어느 날 옆집에 이사 온 창백한 소녀 이엘리(리나 레안데르손)를 발견한다.

 눈 쌓인 아파트 공원에서 처음 둘은 만나 차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튼다.

 한편, 소녀가 오면서부터 마을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한 남성이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채 숨지거나 늦은 밤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던 아저씨는 목에 이 자국이 난 시체로 발견된다.

 영화는 이엘리가 뱀파이어임이 밝혀지면서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렛 미 인’은 2008년 11월 국내에 개봉 당시 ‘작은 돌풍’을 일으켰다.

 개봉 초기 13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나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스크린수가 최대 49개까지 늘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총 관람객 수는 8만 7천900여명에 달한다.

 재개봉에 따른 작은 돌풍이 또다시 기대되는 이유다.

 올해 들어 재개봉 영화가 잇따라 박스 오피스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재개봉 영화의 대표 주자는 ‘이터널 선샤인’이다.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이달 5일 재개봉된 이래 꾸준히 박스 오피스 ‘톱 텐’ 안에 들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백투더퓨처 데이’인 10월 21일에 맞춰 재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 1’과 ‘백투더퓨처 2’가 모두 2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겨울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인 ‘러브 액츄얼리’는 성탄절을 앞둔 다음 달 17일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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