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간 진행된 이 행사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 및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특히 각 교과 선생님들이 수업내용을 놀이로 변형해 진행해 학생들이 더욱 쉽고 즐겁게 교과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학교야 놀자’ 에서는 국어, 과학, 미술, 체육, 음악, 기술ㆍ가정의 교과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다.
국어 시간에는 협동놀이를 통해 시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고, 기술ㆍ가정 시간에는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밥과 반찬 만들기를 통해 한 끼 식사를 챙겨 먹을 수 있도록 교육했다.
뿐만 아니라 모 조리고에 이미 합격한 3학년 학생이 선생님과 친구들을 위해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대접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캠핑활동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텐트를 쉽게 치는 방법과 캠핑의 노하우 등을 교육하고, 체육관에서 텐트를 치고 취침을 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수인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하고 선생님들이 학교수업시간과는 다르게 다양한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고, 또 이런 기회가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계명 교장은 “요즘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잘 따라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도 “이런 행사를 계속 이어 학교의 전통이 됐으면 좋겠지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정을 받지 못하고 교육복지사마저 다른 학교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