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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 그림 ‘절제 미’ 숨결 담다
옻칠 그림 ‘절제 미’ 숨결 담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5.11.05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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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스 틸 25주년 기념 송원갤러리 김성수 전 칠예작 23여 점 전시
▲ 김성수 작가 작품 ‘음양’, 1563x1154㎜, 2014.
 송원갤러리가 경남스틸 창사 25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칠예(漆藝)작가 김성수 화백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성수 화백은 전통문화인 옻칠을 세계유일의 기법으로 활용해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로 이번 전시회에서 23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6시 경남스틸 내 송원갤러리에서 오프닝을 갖고 12월 30일까지 전시한다. 토ㆍ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그의 작품에는 우리 조상들이 예로부터 태양 속에 산다며 존숭하고 성스럽게 여겨온 세발까마귀(삼족오, 三足烏)의 비천상 등이 상징으로 포함돼 있다. 칠예 회화는 목태(木胎, 또는 백골) 즉 나무로 만든 판재 위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숨결을 모으면서 그림을 그려나가는 세계를 말한다.

 단순히 붓으로 그려 나갈 수 없는 아름다운 절제의 예술미를 보여준다.

 김성수 화백은 “유화와 마찬가지로 옻칠회화도 표현의 동질성과 예술성을 모두 구현하면서 예술의 진정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팔순이 넘은 그는 관장으로 있는 통영 옻칠미술관에서 많은 제자들과 함께 수없는 실험을 거쳐 민족의 전통문화를 재창조하고 있다.

▲ 김성수 작가 작품 ‘새벽’,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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