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40 (목)
그라고는 그렇게 하고 나서
그라고는 그렇게 하고 나서
  • 안태봉
  • 승인 2015.10.1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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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본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ㆍ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16년 11월 30일까지 집필을 끝내고 2017년 3월부터 ‘올바른 한국사 교과서’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내어놓았다.

 그런데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정교과서는 보다 다양해야 되고 개방성이 확립돼야 하며 창의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나서 독점하려는 것은 국제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바이오스타 평화사업단 부울지점 최혜숙(58) 매니저는 국정교과서는 전 세계적으로 북한과 베트남 등 극소수 국가만이 채택하고 있는데 “하필이몬 와 울나라가 이런 거를 하는긴공. 내가 요새나온 역사 고과서를 보이까내 대기 잘몬댄기 만았다. 어떤 거는 북칸군을 인민군이라 안 카나. 그라고 북칸이 토지를 나누어준 거를 잘댄거맨코로 안 하나. 이승만 초대대통녕이 친일파 청산을 소극적으러 했다꼬 버젖이 책애 나와 있어이 이기 댈말이가. 또도아이고 개도아인기다. 또오 1ㆍ2사태나 KAL기 폭파는 와 기술을 안핸긴공. 이런거땜새 좌쪽으러 기운거 같턴거다. 국가가 나서서 일사불란하개 고치는 거또 문재가 있지만 너무 우쪽으로 기울어도 문재가 있는기라서 사실대로 실으몬 대는거 아이갯나”며 진보ㆍ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안 군북 출신으로 (주)금호공인중개사 최병춘(55) 이사는 진보든 보수든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교과서는 절대 안 되고 있어서도 안 될 일로써 여ㆍ야가 너무 당리당략에 치우쳐 만들면 올바른 역사관이 확립될 수 없다며 “북칸의 주채사상을 조캐팽가하는 책이 있고, 고가서를 잘못맨들몬 학상덜애개 우째 올바리기 역사 공부를 갈카줄끼고. 지는요 거기 더 컨 문재라 생각합미더. 만약시래 또 정권이 바까지몬 저거 입맛애 맞도록 맨덜어야 대는긴강. 진보ㆍ보수를 통털어서 맨덜몬 머시대갯노 서리 사바사바해서 올은기 나오갯습미꺼. 어정쩡한기 나오몬 절대로 안대는거라예 그러이 역사교가서는 학개에서 대기 존갱을 받고 있는 학자를 내새우몬 대는거 아이갯습미꺼”라며 좌도 우도 아닌 그야말로 이념 성향이 없는 학자를 내세워서 역사 교과서를 편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약선요리 산야초 건강음식 교육원 보건학박사 노태석(74) 원장은 모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북한군에 의한 학살 서술보다 미국과 국군에 의한 학살 서술이 두 배 이상 많아 마치 미국과 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더 문제라고 인식하게 할 소지가 있었다며 “이런 고가서를 가꼬 공부하몬 우리가 민간인을 새리죽인거시 대니 우짜다가 우리 고가서가 여어꺼정 왔는건지 도대채가 알 수 업는기다. 그라고 미국이 원조해준거를 잘몬댄거맨코로 서술하고 있어니 이기 대는 이바구가. 인자 독립적으로 댄 집필기구를 맨덜어서 10년 이상 끌고 갈 고가서를 맨덜어야 대는거 아이갯나”라며 역사 교육의 본질을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시대를 역행하는 국정전환 강행은 유감스럽지만 이왕 결정했으니 실력과 균형감을 갖춘 필진으로 하여금 오류나 편향성을 철저히 검증해서 교과서가 발행돼야 한다.

☞ 하필이몬 : 하필이면, 요새 : 요사이, 보이까내 : 보고 있으니, 맨코로 : 하는 것처럼, 버젖시 : 버젓이, 실으몬 : 게재하면, 조캐 : 좋게, 올바리기 : 올바르게, 바까지몬 : 교체되면, 새리 : 아주 많이, 우짜다가 : 어떻게 하다가, 여어꺼정 :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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