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목적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재단의 식구들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 기관단체장과 박창노대표의 가족들을 비롯한 100여명이 자리를 한 가운데 장학금 기탁과 기탁증서 전달이 있었다.

박창노대표는 “젊은 날 너무도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초등학교밖에 졸업을 못했다. 나처럼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꿈과 용기를 주는 장학사업을 펼쳐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노정임 교장에 전달했다.

박창노대표는 안의면 출신으로 40여년 간 돈사를 운영해왔으며, 월남파병 때 다친 영향으로 8년 전 뇌경색에 걸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아들에게 돈사의 운영을 맡겨왔다. 평소에도 교육열정이 남달랐던 박창노대표가 1억 원의 장학금을 자녀들의 모교인 안의중에 전달할 의사를 가족에게 전했고, 아내 이우순씨를 비롯한 장남 성국씨 등 3명의 자녀들 모두 박씨의 교육열에 흔쾌히 동의해 이번 장학금 기탁이 이루어졌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노정임 교장은 “우리 지역에 이토록 훌륭한 어르신이 계신 것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뜻을 잘 받들어 안의중 후학들이 행복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