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57 (목)
“시민 불편 준 미화원 파업 죄송”
“시민 불편 준 미화원 파업 죄송”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5.10.08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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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기자회견 추석앞두고 단행 사과 22일 시민대토론회
▲ 구종효 산업건설국장(왼쪽), 이선두 부시장, 박태정 행정국장(오른쪽)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달 23일부터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으로 청소업무가 파행을 겪고 있어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정말 송구합니다.”

 사천시는 이선두 부시장을 비롯, 박태정 행정국장, 구종효 산업건설국장 등은 7일 11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환경미화원 파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서 시민들의 불편에 무한한 책임감을 우선하며 “파업에 참여한 환경미화원들은 사전에 한마디 예고도 없이 추석을 앞두고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또 “민간위탁 추진은 아무것도 결정하거나 발표한 것이 없다”며 “파업의 사유를 청소업무의 민간위탁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소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오는 22일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하고 폭넓은 시민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한 사천시 청소업무에 대한 원가산정 용역결과 2014년 말 기준(환경미화원 78명)평균 연봉이 4천358만 원으로 청소업무에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59억 4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직영 73.5%, 위탁 26.5%)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내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과다하게 운영되고 있어 청소시스템을 함께 개선한다면 연간 12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시가지 청소투입과 읍면동 자생조직ㆍ단체들의 자율정화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기존 70여 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현재 26명이 사천시 전역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사천시공무직지회는 이날 12시 시청 노을광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도근 시장은 환경미화원 민간위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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