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0:32 (수)
수시면접고사, 이렇게 준비하자!
수시면접고사, 이렇게 준비하자!
  • 신은희
  • 승인 2015.10.01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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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희 경영학박사ㆍ인경연구소장 가야대학교 겸임교수
 “우리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아주 평범하고 식상해 보이지만, 대학입시의 중요한 관문인 면접고사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대학은 전공과목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와 졸업 후 전공과 관련된 분야로 진출하게 되는 인생의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과 맞지 않다거나 확실한 동기 없이 입학하게 되면 많은 오류가 발생한다.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대학생활 자체에도 적응이 어려워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달, 전국 각 대학에 수시입학지원을 마친 수험생들은 이번 달부터 면접고사를 본다. 2016년도 대학신입생 총 35만 명 중, 약 25만 명 이상을 수시입학전형으로 선발하며 2천여 종류나 되는 입시전형유형에서 면접고사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다양하지만, 어느 전형에서든 면접이 내신등급이나 수능성적에 못지않게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항목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면접현장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하거나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고사는 가르칠 교수와 배울 학생간의 상견례다. 서류보다는 직접 보면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답변하는 과정을 보는 동안 함께 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다. 그래서 곧 다가올 수시면접고사를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몇 가지 필수사항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수험생들은 잘 읽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입시에 성공하길 바란다.

 첫째 성실한 태도로 자신의 인성을 보여주자. 면접은 답변내용만 보지 않는다. 그에 임하는 자세로 인성을 가늠해보는 잣대로 삼는다. 짧은 시간이지만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의 태도나 행동을 보며 원만하게 학업에 임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헤어스타일, 복장, 신발 등 단정한 용모와 차분한 걸음걸이, 바른 자세로 임하자. 면접관의 얼굴을 바라보고, 눈을 마주치며 말의 속도는 다소 천천히, 발음은 또박또박, 그리고 비속어나 은어사용은 자제한다. 또 동시에 집단면접을 하므로 다른 학생의 답변 동안에도 흐트러지지 않고 경청해야 한다. 이런 면접태도는 사고방식이나 습관 등 기본소양이 드러나기 마련이므로 평소에 꾸준하게 몸에 배도록 좋은 태도를 길러야 한다.

 둘째 전공학과에 대한 사전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고 가자. 자신이 선택한 전공분야의 향후 진출가능성과 그에 따른 자신의 진로방향, 그리고 해당학과에서 이뤄지는 학업과목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와 어느 정도의 구체적인 학업계획 등을 설계하자. 이러한 준비가 없으면 충분한 고민 없이 점수에 맞춰 합격가능한 곳에 적당히 지원했다고 평가받기 쉽다. 이를 위해서는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고, 선배나 어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깊은 지식은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셋째 자신감 있는 답변으로 적극적인 입학의지를 표현하자. 면접장은 의례 긴장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완벽한 답변이나 달변가를 선발하려는 의도보다는 성실한 답변으로 학업에 대한 열의를 보여 줄 때 더 높은 점수를 준다. 그러므로 침착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시 모르는 내용이나 불쾌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이때 감정조절을 못해 당황하거나 말문이 막히지 않도록 주의하자. 잠시 2~3초간의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아는 만큼 대답하고, 전혀 모르는 질문이나 내용을 잘 듣지 못해도 침착하게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라고 재질문을 하는 것도 괜찮다. 또 대학마다 면접예상 질문이나 모의면접영상을 게재해 놓은 곳이 많으니 미리 찾아보고 대비하자. 그런데 답변원고를 작성해 달달 외워 가는 것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정리한 생각을 분명한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장황한 설명보다 결론부터 짧게 답하고, 간결하게 부연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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