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01 (금)
알키는 핵심적인 것
알키는 핵심적인 것
  • 안태봉
  • 승인 2015.10.01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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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있어도 안 되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18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돈이 투입되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한다. 더 가관인 것은 ‘F35’ 핵심기술을 일본에는 주고 한국에는 못 준다는 사연이 발생하자 청와대가 방위사업청의 문제점과 함께 검증에 나섰다.

 2025년까지 개발 완료해 2026년부터 120대를 생산키로 했지만 레이더 등 핵심기술 4가지를 이전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청와대가 조사에 나섰고 차세대형 F35 도입에 따른 협상과 계약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밀양 수산 출신으로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운영위원장 보성웨딩클럽(주) 조호종(60) 회장은 “이기 무순 이바구고 택도 아인 소리를 시버리노. 어마무시한 돈이 쳐들어갔는대 알키는 쪽 빼고 꺼죽지만 준다카는대 그러키 돈을 마이 받아묵을라꼬핸긴강. 그리고 쪽바리덜애개는 말키 다 이바구 해줌시로 우리저태는 시치미 뚝 대고 안갈카주고 돈만 받아묵을라꼬 핸긴강. 언너놈이 개약을 핸건지 돈 받아 쳐묵울라꼬 그러키 핸기가. 일벌백개로 엄하개 다시리야 한다. 이기 말키 우리가 낸 새금 아이고 머꼬”라며 해당 기관과 관련자들의 과실이나 업무 해태 여부를 심도 있게 따져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빠질놈덜 코쟁이덜이 쪽바리저태는 갈카주고 와 우리저태는 안갈카줄낀가. KF-X사업은 우리하널을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가 써인는긴대 와 언문짓을 핸기고 몬바주갯따. 하로가 멀다 하고 방산비리가 터지는 거는 머꼬. 해군참모총장이 감빵애 안 들어가나 크고 작은것덜이 터지고 있어이 이기 말캉 돈땜새 일어난거 아이가. 나라를 지킬라고 하는 사업애 개내이저태 개기판때기 맡긴거하고 머시 다리노”라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75) 시인이 말했다.

 진주에 사는 일목 강지영(58) 시인은 나라를 위한 대형 국책사업이 부실로 좌초 위기에 처해 있으면 나라 꼴이 무엇이 되느냐며 “우짤라꼬 이런기 생기는 거고 아모리 묵고 살 질이 업어도 나랏돈으로 지쪼대로 씨몬 대는 긴가. 인자 청아대가 나서서이 방사청의 부실 개약과 거가정을 낱낱이 파해치서 부실과 비리가 발견되몬 이유여하를 따지지 말고 말키 쳐넣고 돈빼묵은거 다 개어내어야 할끼건마는”이라며 방사청의 부실 계약과정을 세심하게 따져서 부실 비리 혐의가 드러나면 즉시 사정당국에 넘겨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김준기(55) 시인은 청와대는 방사청의 비리를 확실하게 밝혀 국민 앞에 내어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며 “방산비리애 역낀 끄내기를 단 사람덜은 빠짐업시 다잡아서 이런기 안 일나오록 애시당채 관리를 잘해야 대는 기다. 전투기 사업이 알캐이는 업꼬 빈깡통이라카이 참말로 기도 안 차고 코도 맥일 일이다. 코쟁이덜이 쪽바리덜애개 팔 때는 기술을 말키 알카줬다카이 우리나라를 야짭아보고 와 꼴짭하개 노는기고. 애이 대댄넘덜. 얼매징애는 김구선상 손자가 방산비리로 구속대는 거를 받는대 돈 앞애는 애국자도 업는갑재”라며 크게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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