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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원 국감활약 총선 가산점 줘야
경남의원 국감활약 총선 가산점 줘야
  • 경남매일
  • 승인 2015.09.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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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반년을 조금 더 남긴 경남지역 19대 국회의원들이 법률안발의와 공약이행률 등에서 낙제점을 기록했다는 지적에 반해 임기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활약상이 눈에 띄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안홍준 의원이 지난 18일 국감에서 모바일 게임들이 확률형 유료 아이템을 늘려가는데 제동을 건 것은 시의 적절하다. 아울러 이군현 의원은 한국수자원공단 국감에서 전국 4곳의 시범바다목장이 지자체로 이관되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관록 있는 국회의원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의 캐릭터 상품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실태조사와 근절을 지적한 신성범 의원의 활약과 한전을 향해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농사용 전력요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한 여상규 의원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수협 및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저장시설만 농사용 전력으로 인정받고 영세한 일반 어민이 사용하는 저장시설은 산업용으로 비싼 전기요금을 내는 요금체제의 개선을 지적한 김한표 의원도 수준 있는 의정활동을 보였다.

 또 민홍철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고속도로 빗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성 포장도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해 주목을 받았고, 이 밖에 조해진, 김성찬 의원 등 다수의 경남 의원들이 이번 국감에서 보여준 맹활약상이 전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번 국감에서 도내 의원들의 임기 마지막 활약상을 지켜본 경남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군지, 무슨 일을 하는지.’ 지난 임기 4년간 의아한 반응을 보인 유권자들이 많았다. 도민들은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으니 뽑아달라 해놓고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는 국회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낙선시켜야 한다. 반면 국약이행률이 높고 법인발의 등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한 의원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

 내년 4월 표의 향방을 가늠할 성적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열리고 있는 이번 국감은 수험생들에게는 3학년에 비교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가산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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