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를 통해 이산가족상봉 역시 순탄할 것 같았는데 이것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으니 북쪽의 가족을 만난다는 들뜬 기분에 젖어 있던 남쪽 가족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 돼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하기 짝이 없다.
한국주례예절원 황영기(78) 원장은 “8ㆍ25합의가 엇그저깨 가턴대 와아 북칸은 또오 언문짓을 하는기고. 저거는 이산가족이 업으이 여짜있는 어런덜의 심정을 알낀가. 로캐터 쏘아올리서 얻는기머꼬 얄라구진 넘덜. 이래가꼬 무신 남북통일이고. 백찌로 우리저태 돈받아쳐묵을라꼬 그러키 하는기가. 참말로 그덜의 복장애는 머시 드러있는기고”라며 국제사회에서도 로켓 발사는 안 된다고 했는데 북한은 한국과 중국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북한의 10월 10일은 자기네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날이지만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을 일은 안 해야 되는 게 정론인데 왜 그들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한 ‘2094호’를 잊어버린 것인지 참으로 알 수 없으며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바로 유엔안보리의 추가제재와 국제사회로부터 개입을 받게 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며 창녕 출신으로 마실통상을 경영하는 이윤경(67) 원장은 “대기 어렵개 마련댄 남묵하해 물꼬가 비이는대 로캐트 발사가 머꼬. 정신 있는긴가. 이런저럼 구실로 이산가족덜을 몬만나개 할것아이가. 와아 저거덜은 안대는 일만 골라하는기고. 저거가 포를 쏘아뿌몬 불행한 것만 생길껀대 왜 안대는 것을 찾아댕기몬서 하는기고. 누구에개도 도움이 안대는 짓을 한다고 하몬 누가 조아하갯노. 저짜기애 있는 쪽바리덜 아이갯나. 북칸 당국자요 인자마 정신 좀 차리시소”라며 국제정세를 모르는 폐쇄사회의 모순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주)동남환경디자인 서영순(69) 회장은 북한의 핵과 로켓 발사는 국제정세를 오판한 무모한 짓이고, 창립 70주년의 유엔총회를 앞두고 있는 국제사회와 이산가족 상봉 등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데 북한의 도발 발언은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북칸은 저거 나름대로 꼼수를 쓰고 있지만 이거를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노. 갓 서른 넘긴 아아가 국재사해를 우째 알갯노. 백쭈로 존엄 존엄하몬서 지가 머슨 항잰가. 시근업는자식. 지가 자꾸 그러키 하몬 북칸은 더 고립대는기다. 인자는 서리 대하하고 협력해가꼬 남북이 하나대는 방안을 연구해야대는긴대 백찌 로캣터 발사로 모처럼 마지한 하해를 망치몬 대갯나”라며 북한 당국은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야만이 북한주민을 도탄에서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독도사수연합회 이상훈(69) 회장은 남북대화와 협력으로 공존을 모색해야 되는 시점인데 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하고 핵시설 가동까지 발표해서 이렇게 해서 그들이 얻는 게 하나도 없다며 “북칸은 주디이만 열몬 불바다 발언이고 언뜻하몬 핵을 들고 나와 공갈치고 있어이 이기 대는 이바군가. 인자는 안속는다. 남북이 서리 합치야 통일도 퍼떡댈끼고 우리덜자태도 도움을 받을낀대 시상 어대 독불장군이 어대 있노”라며 남북 공존과 함께 동아시아 평화를 모색하는 것이 바로 평화통일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언문짓 : 엉뚱한 짓, 여짜 : 여기, 백찌로 : 괜스레, 저태 : 에게, 찾아댕기몬서 : 찾아다니면서, 저짜기애 : 저쪽에 있는, 쪽바리 : 일본인들, 항잰가 : 황제인가, 시근 : 세근, 서리 : 서로, 퍼떡 : 빨리, 언뜻하몬 : 걸핏하면, 시상 :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