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1:04 (금)
경남, 부천 잡고 부진 벗는다
경남, 부천 잡고 부진 벗는다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5.09.01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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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3연승 도전 루아티ㆍ스토야노비치 용병 투톱 활약 기대
▲ 최근 경남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적생’ 루아티(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달 29일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충주 선수들을 상대로 드리블하고 있다.
 최근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경남FC가 오는 토요일 부천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했던 경남은 올해 챌린지 리그로 강등된 후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왔다. 전반기 경남은 답답한 공격력과 선수들의 부진으로 11개 구단 중 꼴찌를 하는 등 수모의 날들을 견뎌왔다.

 시련의 여름을 보낸 경남은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잘 융합하며 반등의 싹을 피웠다.

 지난달 26일 상주 상무를 상대로 시즌 홈 첫승을 올린 경남은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충주와의 경기에서 경남은 루아티가 후반 3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루아티는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경남이 급히 공수해 온 공격수다. 루아티는 이적후 4경기 만에 K리그 데뷔 골을 터트리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경남은 7월 팀의 부진했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개편했다.

 많은 사람들은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 선수단 개편을 단행한 박성화 감독을 이해하지 못했고 오히려 팀의 조직력을 해치는 독약이 될 것이라고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왔다.

 여름 이적시장을 넘어 후반기 리그 시작 후, 경남은 잦은 패스미스와 공격과 중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우려는 현실이 되는듯했다.

 하지만 최근 경남의 경기를 보면 이런 우려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지난 26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측면침투와 빠른 역습축구로 승리를 거둔 경남은 29일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축구를 선보이며 2연승을 거뒀다.

 특히 고무적인 사실은 경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용병 투톱의 활약이다. 경남의 용병 듀오, 스토야노비치와 루아티는 최근 나선 2경기에서 각각 결승골을 기록하며 경남 공격의 첨병이 됐다.

 특히 이적생 루아티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의 견제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건장한 피지컬의 루아티는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해 강력한 피지컬과 개인기로 수비수를 농락하는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를 연상케한다. 루아티의 존재는 과거 스토야노비치에게 집중되던 수비수들의 견제가 양분돼 경남 공격이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경남은 8월 상승세를 바탕으로 오는 5일 부천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현재 부천은 챌린지리그에서 떠오르는 다크호스다. 리그 5위에 올라있는 부천은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몰아붙인다.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난 경남이 9월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적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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