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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 갈등 조속히 풀어야
사천시-의회 갈등 조속히 풀어야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5.08.18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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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시정 발목잡기식 의정 우려 계속될 땐 시민 우롱 처사

 사천시와 의회 간의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의회 윤형근(새누리당)의원은 지난 17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다지고 진정한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임을 앞세우며, 송도근 시장과 공무원들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시 의회는 시가 시행하고자하는 중요사항, 예산ㆍ결산승인 등 의결기관의 기능과 조례제정 등의 입법기능, 시의 집행을 견제하고 감시.감독하는 통제기능을 우선하며, 지역현안에 대한 시 집행부와의 의견을 교환하는 조정관임을 강조했다.

 송 시장의 막말과 일부공무원의 처신을 되짚어 보며,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윤 의원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경고니, 독선적 횡포니, 말장난을 거침없이 한다니, 5급 공무원 3명을 가뒀다니, 이장ㆍ통장을 구장이라고 표기’하는 등의 윤 의원 주장은 무식함의 극치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의원으로서의 소양을 지적했다.

 현재 사천시는 제2의 부흥기를 맞아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와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산적해 있다.

 사천시의 번영을 위해 더 이상 독단적 판단과 개인의 치적을 위한 시정 발목 잡기식 의정을 펼쳐서는 안된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시-의회, 의원 간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어 이들의 이러한 행동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시민들은 반문하고 있다.

 시장과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직위에 있는 만큼, 절제된 언어와 시민을 위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들의 반목은 시민을 우선하기 보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시민을 볼모로 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다.

 이제는 시민이 나서야 할 때다.

 직위와 직분에 걸맞은 행동보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감정을 앞세우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말로만 시민을 우선하며 행동은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이들의 행위는 시민 전체를 무시하는 것으로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사천시는 부흥기를 맞아 기업과 투자자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 자칫 시와 의회 간의 갈등으로 호재를 놓칠수 있다.

 감투를 쓴 이들의 개인주의가 자칫 시민의 오랜 숙원인 ‘살기 좋은 사천’이 ‘살기 힘든 사천’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장은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치중해야 하며 시의원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면 된다.

 사천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말이 아닌 냉철한 판단과 노력이다. 이러한 판단이 흔들려서도 안된다.

 시와 의회 간의 갈등이 조속히 종식되길 바라며, 이를 무시한다며 시민이 나서 냉철한 심판 또한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를 우선하기 보다 살기 좋은 사천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된다면 사천의 희망 또한 세월 속에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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