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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중 과학동아리,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깨우다
신월중 과학동아리,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깨우다
  • 경남교육청
  • 승인 2015.08.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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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신월중 과학 동아리‘펀펀과학’학생들이 무더운 한낮의 열기도 무릅쓴 채 상남동 시장 입구에서 시장 상인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환경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반영구 제습제와 자외선 측정용 생활용품을 일일이 나누어 주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아 보려고 애를 쓰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전해져 왔다.

설문지는 연령대별, 성별, 직업별 등으로 분류하여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려는 목적을 담았는데, 설문 조사 분석 결과는 2학기에 캠페인 활동으로 연계하여 시민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환경보호 운동을 전개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 들어 신월중학교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주요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부 학교들이 학생수 급감이라는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본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선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발한 과학동아리 ‘펀펀 과학’은 그런 변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신월중 과학 동아리 지도교사의 말에 따르면 동아리 활동은 크게 두 가지 영역에서 프로젝트형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하나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연계한 ‘Fun-Fun 과학 교과서 실험 프로젝트’ 수행이고, 다른 하나는‘과학사랑 나눔활동을 함께하는 과학 동아리 계승 운동’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교과서 속 실험을 영역(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별로 나누어 재미있고 친근하며 창의적인 실험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두고 ‘워크북’을 제작 중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동아리 학생들 스스로 선후배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정하여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계승해 나가는 것이다. 주요 테마를 ‘환경보전활동’과 ‘재능 기부 활동’으로 잡고 방과후나 주말에 모여서 토론과 준비,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동아리 구성원들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 앞으로 '마술 같은 과학'이란 주제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을 방문하여 친근하고 재미있는 미니 공연 형식으로 과학을 소개하는 봉사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신월중 배희종 교장은 “과학 동아리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학교의 발전을 넘어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창의적인 인재로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는 격려와 함께 “도심 속 소규모 학교가 되어 버린 신월중학교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금 일고 있는 ‘배움 중심 교육’이라는 화두와 함께 학교 현장에 확산되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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