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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테임즈 ‘대기록’ 도전한다
NC 테임즈 ‘대기록’ 도전한다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5.08.04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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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ㆍ30, 6타점ㆍ3도루 남아 30-100, 6타점 추가 땐 달성 40ㆍ40, 한국 최초 목표
▲ 지난 2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넥센전에서 NC 테임즈가 7회 말 2사 상황에서 호쾌한 솔포 홈런포를 날리고 있다.
 NC의 복덩이 테임즈가 새로운 기록갱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는 30홈런-30도루(30-30), 30홈런-100타점(30-100) 동시 달성에 도전한다.

 테임즈는 지난 2일까지 92경기를 치르며 타율0.361(2위), 31홈런(공동 2위), 94타점(공동 1위), 89득점(1위), 27도루(5위)를 기록했다.

 테임즈의 기록 갱신은 낯설지 않다. 이미 지난달 3일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20-20)를 달성했다. 시즌 1호이자, 개인 1호, NC 창단 1호였고, 한국 프로야구 통산 39호, 외국인선수로서는 7번째다.

 현재 테임즈는 통산 8호 30-3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루 3개만 채우면 미션은 클리어된다. 30-30은 2000년 박재홍(현대) 이후 15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이와 함께 6타점만 더 기록한다면 2년 연속 30-100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테임즈는 KBO 1년 차인 지난해 125경기에 출전해 37홈런, 121타점, 도루 11개, 득점 95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한국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지난주(7월 28일∼8월 2일) 6경기에서 5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무더위에도 꺾이지 않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이번 주(4 ~ 9일) 6타점, 3도루를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대기록을 앞두고 테임즈 역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이루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의욕을 불태웠다. 현재 남은 경기에서 홈런 9개, 도루 13개를 추가해야 한다. 꾸준한 체력 관리와 현재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산술적으로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하여 테임즈가 도전할 수 있는 기록은 다양하다. 올해부터 경기가 144회로 대폭 늘었기에 테임즈의 방망이는 연일 야구 팬들을 기대하게 한다.

 홈런 타자를 대표하는 기록인 100득점-100타점은 ‘시기’가 문제다. 이승엽(삼성)이 보유한 역대 최소 경기(1999년 104경기) 달성 기록을 깨뜨릴지가 관심사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30-30 고지를 밟으면, 호타준족에 정교함까지 갖춘 타자를 상징하는 ‘트리플 스리’(3할-30홈런-30도루)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트리플 스리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는 5명뿐이다.

 이 밖에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45개ㆍ1999년 로마이어), 타점(122점ㆍ1999년 호세), 득점(118점ㆍ2014년 나바로) 등 기록도 새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홈런, 타점, 득점 등 분야에서 펼쳐지는 박병호(넥센),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등과의 선의의 경쟁은 테임즈의 의욕을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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