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39 (목)
과거ㆍ현재ㆍ미래 아우르는 날
과거ㆍ현재ㆍ미래 아우르는 날
  • 강명중
  • 승인 2015.07.21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명중 진주보훈지청장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희생과 헌신 알리고 기려야
감사편지 전달ㆍ기념식 거행 예정

 대한민국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아우르는 가장 의미 있는 기념일, 바로 7월 27일, 6ㆍ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일컫는 말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은 남한을 공산화하기 위해 38선 전역에 걸쳐 기습남침을 자행했다.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8월 초,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리는 상황에 치달았지만,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낙동강 방어선에서의 총반격작전을 전개한 결과,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쟁의 양상은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간의 전쟁으로 변했고 현 휴전선 부근에서 전선이 고착된 채 고지쟁탈전을 치르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을 조인하게 됐다.

 한편, 6ㆍ25전쟁 발발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돼 7월 7일 유엔군을 창설했고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미국의 맥아더 장군을 임명, 대한민국에 유엔군 파견을 결정했으며 이로써 전투병력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의 군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했다.

 이러한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기려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6ㆍ25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정해 기념하는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 2013년 7월 개정ㆍ공포했다.

 하지만 6ㆍ25전쟁 발발에 비해 7월 27일 정전협정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낮은 수준이며 7월 27일이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타국의 전쟁에 목숨을 걸고 참전한 21개 참전국과 유엔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6ㆍ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해, 국민들에게 정전협정체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함께 나아갈 통일한국’ 이라는 슬로건 아래 7월 27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정부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며, 유엔참전용사 초청 재방한, 감사 만찬 및 후손 초청 평화캠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평화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진주보훈지청에서도 7월 27일 오전 10시, 진주성 내 진주지구전승비에서 진주시 6ㆍ25참전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보훈안보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등 100여 명을 모시고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또한 6ㆍ25전쟁 65주년을 계기로 발행된 호국영웅 우표를 활용해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생과 함께 국내외 참전유공자에 감사편지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작성한 감사편지를 국내외 참전용사께 직접 전달해 참전용사를 예우하고, 그들의 공헌과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며 우리가 잊지 않고 감사하고 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전 62주년과 함께 유엔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우리는 6ㆍ25전쟁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준 90만명의 국군과 195만 명의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기여한 1천만 제대군인과 350만 주한 미군장병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참전 21개국과 유대를 강화해 국제적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가장 의미 있는 기념일 7월 27일 6ㆍ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이 정부와 유엔군 참전용사뿐만 아니라, 전국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