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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 연합뉴스
  • 승인 2015.07.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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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7천75명 최다 동부ㆍ현대 등 1천명↓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천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천509명으로 무려 7천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천96명에서 1만 7천480명으로 1년 새 4천256명, 현대그룹은 8천561명에서 6천905명으로 1천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천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천655명으로 1천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천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천527명으로 7천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천442명으로 5천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천324명으로 2천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천667억 원으로 1년 새 2천413명, 2천407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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