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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부대 함안시대 개막의 의미
충무부대 함안시대 개막의 의미
  • 김대림
  • 승인 2015.06.30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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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림 39사단 예비군감사실장 중령
 39사단은 24일 사단 부대이전 및 60주년 창설 기념식을 2작전사령관님 주관하에 경남도지사, 관련 기관단체 및 대표,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이전 및 창설 60주년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6ㆍ25전쟁의 전흔이 맴돌던 1955년 6월 20일 경기도 포천군 노곡리에서 창설된 사단은 경남의 향토방위라는 임무수행을 위해 그해 7월에 경상남도 창원시에 사령부가 주둔했다. 60년 동안의 창원시대를 마감하고 함안으로 두 번째 사단사령부 이전을 기록했다.

 39사단이 창설 6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함안시대 개막은 두 가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환갑(還甲)이라는 부대 역사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함안에서 열게 됐다는 점이다. 사단 사령부 이전사업은 현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시대상황과 접목된 필연적인 운명이라고 본다.

 이번 사단의 이전으로 창원시는 경제활력과 의욕이 넘치는 도시,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행복도시의 기틀이 마련됐으며 부대이전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함안군은 대폭적인 상주인구의 증가와 연 5만여 명의 유동인구 형성으로 점차 고령화 추세의 농촌 이미지를 벗고, 젊음의 활기와 생동감 넘치는 젊은 도시, 행복한 희망도시 함안건설과 군민의 염원인 함안시로의 승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함안으로의 부대이전은 현재 사단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정성이 담겨진 산물임과 동시에 보다 나은 충무부대의 전통과 명예를 후배들에게 보여주려 했던 역대 사단장 그리고 함께했던 선배전우들의 혜안과 내리사랑의 실천으로 이룩한 성과라 생각하며, 현재 사단의 일원으로서 최고의 경의와 찬사를 표한다.

 둘째, 경남을 지키는 가장 강하고 든든한 힘이 돼 통합방위태세를 한층 굳건히 창조해야 된다는 점이다. 군의 존재가치 향상과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군인본분을 지켜내야 한다.

 사단은 창설이후 지난해 국군의 날 대통령 부대표창 수상의 쾌거에 이어 올해 6월 5일 환경의 날 대통령 부대표창 수상의 영광을 가져왔다. 2년 연속으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한 사단이라는 것에 높은 자긍심을 갖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민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사단은 경남지역의 든든한 안보지킴이로서 실질적인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전 장병이 일치단결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는 사단장을 핵심으로 일심동체가 된 우리 충무부대 장병과 예비군 지휘관들은 안보분야의 국가대표이자 공인으로서 국가수호라는 기본적인 사명 완수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해안경계작전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운데 현장 완전작전을 가능케 하는 간부교육과 강인한 특급전사 육성 그리고 실효적인 동원 및 예비군 업무의 내실을 다져 나갈 것이다. 이러한 근간을 바탕으로 충무부대와 군의 존재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민ㆍ관ㆍ군ㆍ경 통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제반 노력과 협업을 이루어 가장 튼실한 통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지자체와 상생해야 한다.

 충무부대가 함안시대를 여는 지금, 충무부대원 모두는 과거 60년간 다져온 고귀한 전통과 든든한 반석 위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충무부대로 재도약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영광을 대한민국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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