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8 (금)
학교 특색활동 ‘까마귀’ 활용
학교 특색활동 ‘까마귀’ 활용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5.06.1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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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초등 ‘말하기 대회’
 오비초등학교(교장 김광룡)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까마귀 말하기 대회’를 지난 17일에 열었다고 밝혔다.

 까마귀 말하기 대회는 학교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알고, 학교 교육과정을 지역 밀착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오비초등학교입니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오비맥주학교인가요’라고 가끔 농담을 하는데 ‘오비’란, 학교 뒤 앵산에서 바라봤을 때 마을 모습이 까마귀가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해 붙여진 지명이다.

 학생들은 인터넷검색과 문헌조사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까마귀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기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까마귀가 딱딱한 호두 등을 떨어뜨려 깨 먹는 것에서 똑똑한 새의 모습을 찾았고, 반포보은(反哺報恩)하는 까마귀의 행동을 통해 효도의 의미를 새기기도 했다. 한 학생은 과학자들의 실험 결과에서 까마귀의 높은 지능을 찾아 말하기도 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은 약 2주 동안 프로젝트 학습으로 까마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모두 함께 참여하는 활동으로 대회를 준비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빈(6학년) 학생은 “이번 까마귀 말하기 대회를 통해 학교의 이름 속에 있는 까마귀라는 동물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광룡 교장은 “까마귀가 가진 상징적 의미인 ‘똑똑함’, ‘효행’ 등의 개념들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다양한 특색활동으로 실현하고 있다”며 “학교의 특색을 살리고 학교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에 까마귀라는 이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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