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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28 올림픽 공동 유치' 부산시 제안 거절
경남도 '2028 올림픽 공동 유치' 부산시 제안 거절
  • 연합뉴스
  • 승인 2015.05.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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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건전화 방침…"무분별한 국제행사 개최 지양"
2017년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대장경 세계축전도 개최 않기로

경남도가 부산시의 '2028년 하계 올림픽 공동 유치' 제안을 거절했다.

경남도 재정점검단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재정 건전화의 하나로 앞으로 무분별한 국제행사 개최를 지양하겠다"면서 "부산시가 제안한 2028 하계 올림픽 공동 유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정점검단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분별하게 국제행사를 개최해 예산 낭비와 지방 재정 악화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올림픽 공동 유치 반대 입장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투자 대비 효과 측면에서 부정적인 효과가 큰 국제행사는 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올해 초 '2028년 올림픽 공동 유치를 통한 부산·울산·경남 상생 발전과 부산 재도약'이란 올림픽 유치 계획을 내놓으며 경남도에 올림픽 공동 유치를 제안한 바 있다.

경남도는 또 재정 건전화를 위해 2017년에 개최하려던 '2017년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와 '대장경 세계문화축전'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는 2017년 9∼10월 45일간 산청 동의보감촌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엑스포 개최에 투입될 예산은 모두 15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엑스포는 2013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렸으며, 당시 518억원이 투입됐다.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2011년과 2013년 9∼11월 합천군과 해인사 일원에서 열렸고, 각각 306억원과 187억원이 쓰였다.

경남도는 앞으로 지방재정은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서민복지 등 꼭 필요한 부분에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구조 개혁과 불필요한 재정 수요를 과감히 손질해 민선 6기 임기 내에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3월 31일 "지방 재정 건전화를 위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2기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8년 6월까지 6천700억여원의 빚을 모두 갚기로 했다"며 '2018년 채무 제로'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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